김연아, 쇼트 72.27점 1위...아사다도 단숨에 눌렀다

  • 등록 2012-12-08 오후 11:45:01

    수정 2012-12-09 오전 12:05:59

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년 8개월만에 공식 대회에 복귀한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연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 트로피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27점을 받았다. 당연히 1위다. 2위인 러시아의 제니아 마카로바(59.55점)보다 무려 12.72점이나 높은 점수다.

이날 김연아는 기술점수(TES)로 37.42점을 받았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위한 쇼트프로그램 최소 기술점수 28점을 훌쩍 넘기며 1차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 72.27점은 13개월만에 출전했던 지난 해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5.91점 보다 훨씬 높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당시 받은 78.50점과 비교해도 불과 6.23점 모자라다. 역대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점수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점수다.

심지어 전날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일본)가 1위에 오르면서 66.96점 보다도 높은 점수다. 돌아오자마자 단숨에 현역 세계 최정상급 연기를 펼친 것이다.

점수만 놓고 보면 김연아의 전성기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만큼 김연아가 복귀 선언을 한 뒤 착실히 훈련을 소화했고 몸을 만들어왔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교과서’라 불릴 정도로 완벽했던 점프 실력은 녹슬지 않았고 명품 스핀이나 스텝도 여전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9일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결과를 노려볼만 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기술점수를 48점 이상 받아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기량을 감안하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친김에 총점 200점 돌파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올시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00점을 넘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최고 점수는 아사다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196.80점이었다.

김연아가 이번 복귀전에서 산뜻하게 첫 발을 내디딘 만큼 내년 세계선수권과 더 나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 김연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것. 현재 대적할 라이벌이 뚜렷하게 눈에 띄지 않는 만큼 김연아가 꾸준히 기량을 유지한다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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