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최다안타' 박용택,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대상

  • 등록 2020-11-27 오후 12:22:07

    수정 2020-11-27 오후 12:22:07

LG트윈스 박용택.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한 박용택(LG트윈스)이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대상을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박용택을 일구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올해까지 19시즌을 뛰며 타율 .308,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등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지난 10월 6일에는 역대 최초로 2500안타를 달성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안타 제조기로 이름을 날렸다.

일구회 측은 “2차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고도 군말 없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등 돈보다는 팀을 위해 활약한 FA 시대에 드문 ‘원클럽맨’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용택은 완벽한 타격을 위해 노력한 선수다”며 “신인 시절부터 좋은 타격폼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고 타격 이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아 ‘KBO리그의 타격장인’이라는 평가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구회 측은 “박용택의 끊임없는 노력과 향상심은 프로야구 선수는 물론이고 어린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본보기가 됨에 부족함이 없다”며 “야구만이 아니라 필드 밖에서도 다양한 선행으로 프로야구 선수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고 소개했다.

또한 “열혈 LG 팬으로 유명한 박제찬 씨가 유명을 달리했을 때는 한걸음에 빈소로 달려가 애도를 표했고 자신이 쓰던 배트를 함께 입관한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다”며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를 맡는 등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활동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와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타자상에는 NC다이노스 양의지가, 최고 투수상에는 두산베어스 유희관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양의지는 수비 부담이 큰 포수로 출전하면서도 타율 .328, 33홈런, 124타점을 올리며 팀을 창단 후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매년 리틀·초·중·고 아마야구팀에 재능기부와 야구용품을 지원해 프로야구 선수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유희관은 올해 10승을 올리며 역대 4번째로 8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일구회 측은 “반짝 활약이 아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은 그만큼 프로 선수로 자기 관리에 철저했다는 것을 뜻한다”며 “그 프로 정신을 높이 사 최고 투수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의지 노력상에는 NC다이노스 강진성이 영예를 안았다. 2013년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7년간 무명 선수에 그쳤지만 올해 ‘1일 1깡’의 신드롬을 일으키며 타율 .309, 12홈런, 70타점을 올렸다.

일구회는 “힘든 퓨처스 생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정신력은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사회에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인상은 kt wiz 소형준이 뽑혔다. 소형준은 고졸 신인으로 시즌 개막 때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꿰차면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선발로 나서서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라는 평가를 들었다.

프로 지도자상에는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해 NC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올해 팀을 창단 첫 시즌 1위로 이끌고 한국시리즈에서 창단 9년만에 우승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아마 지도자상은 야구 불모지 강원도 팀으로 첫 전국 대회 제패를 이룬 강릉고 최재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심판상은 박종철 심판위원이 선정됐다. 프런트상은 LG트윈스 스카우트팀이 영예를 안았다.

특별공로상은 SK와이번스 투수 박종훈이 뽑혔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잠수함 투수인 박종훈은 매년 연봉의 최소 10% 이상을 난치병 환아 등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야구를 통해 사회에 감동을 준 남양주 장애인 야구단의 김우정 씨가 나누리상에 선정됐다.

한편, 일구회 측은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의 조용한 전파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공식 시상식은 취소하기로 했다”며 “대신에 별도의 상을 시상하는 자리를 만들어 전달할 것이며 수상자의 수상 소감등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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