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불가능에 맞선 아빠” 딸 소개받은 우즈,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 등록 2022-03-10 오전 11:17:35

    수정 2022-03-10 오전 11:17:35

타이거 우즈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에서 열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했다. 어머니 쿨티다(왼쪽), 딸 샘(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오른쪽), 아들 찰리(앞)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PGA 투어 헤드쿼터에서 열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식에 참석했다.

그레이 체크 재킷에 넥타이를 블랙 팬츠를 입은 우즈는 맏딸 샘과 아들 찰리, 어머니 쿨티다,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과 함께했다.

1974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이 설립된 이래 투어 15승 또는 메이저 대회(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포함) 2승을 거둔 만 45세의 선수는 선발위원회 투표에서 75% 이상 찬성표를 받으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다.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3연패와 US 아마추어 3연패를 달성한 우즈는 1996년 프로로 전향했다.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그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대회 첫 정상에 올랐으며, 투어 5년 차인 2000년 마스터스(1997)와 PGA 챔피언십(1999), US 오픈(2000), 디 오픈(2000)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하며 만 24세에 최연소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1997년 마스터스에서는 무려 12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우즈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우승한 최초의 유색 인종 선수가 되는 역사적인 우승이었다. 또한 당시 그의 나이는 21세로 그린 재킷의 최연소 주인공이 됐다.

우즈는 지난 2019년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째를 거뒀고, 메이저 최다승인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에 3승을 남겨놓고 있다.

세계 골프 랭킹에서 683주(약 13년)동안 1위를 기록했고 PGA 투어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11번이나 받기도 했다.

우즈는 스포츠 전체를 움직이는 ‘아이콘’이 됐다. PGA 투어 상금이 크게 뛰기 시작했고 TV 시청률이 상승했다. 또한 골프가 단순한 게임이 아닌 스포츠로 발전하도록 자극했다. 동료 선수들은 우즈를 따라 체육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 시작했다.

스포츠 광고와 패션에서도 우즈의 영향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우즈는 2020년 심사위원 투표에서 75%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입회식이 1년 연기됐고, 그는 이날 열린 입회식에 참가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고도 그해 12월 아들 찰리와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이번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는 딸 샘을 내세웠다.

어머니 쿨티다(왼쪽)와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붉은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샘은 할아버지이자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의 이야기를 꺼낸 뒤 “나는 2007년 6월 18일이 생일인데 아버지는 당시 US 오픈의 마지막 퍼팅을 놓치고 나서(준우승을 하고) 병원으로 왔다”라고 가벼운 농담을 건네 우즈의 웃음을 자아냈다.

샘은 “나와 동생은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사실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아버지는 항상 편견과 불가능에 맞섰다. 불리한 확률에서도 모든 걸 극복했고 결과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소개했다.

우즈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딸의 연설을 바라봤다.

딸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우즈는 “‘노력을 2배로 해야 절반의 가능성이 생긴다’, ‘흑인으로서 살아갈 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아버지에게 배웠다”라고 말했고, 가족의 희생을 이야기할 때는 울컥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특별한 부모님, 특별한 코치, 특별한 캐디 등 지금껏 나를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며 “이 상은 내 개인의 노고만은 아니었다”며 주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외에 우즈와 함께 PGA 투어 황금기를 만든 전 PGA 투어 커미셔너 팀 핀첨도 우즈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회해 의미를 더했다.

US 여자오픈 3회 우승자인 수지 맥스웰 버닝과 골프장을 설계한 최초의 여성 메리언 홀린스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날 입회식에는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 우즈의 절친한 동료들도 참석해 우즈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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