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데이비스, 세계 1위 셰플러-번스 꺾어..P컵 첫날 유일한 승점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 김시우-데이비스 승리
셰플러-번스 상대로 마지막 4개 홀 대역전 드라마
임성재-코너스, 이경훈-김주형은 2홀 차 아쉽게 져
첫날 미국 승점 4, 인터내셔널팀 1승에 만족
  • 등록 2022-09-23 오전 7:36:35

    수정 2022-09-23 오후 3:15:05

김시우(오른쪽)가 16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넣은 뒤 캐머런 데이비스와 하이파이브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와 캐머런 데이비스(호주)가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김시우와 데이비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이상 미국)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5개의 포섬 매치에서 인터내셔널팀이 승리를 따내건 김시우와 데이비스 조가 유일했다.

14번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김시우와 데이비스는 15번홀부터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김시우가 티샷을 302야드 날려 페어웨이에 떨어뜨렸고, 데이비스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14m 정도로 멀었으나 김시우가 버디 퍼트를 홀 70cm에 붙인 뒤 데이비스가 파를 기록하며 더블보기로 마친 셰플러와 번스를 1홀 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16번홀(파5)에선 데이비스와 김시우의 호흡이 돋보였다. 데이비스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4m에 붙였고, 김시우가 버디 퍼트를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부터는 김시우와 데이비스가 경기를 리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김시우와 데이비스는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합작, 처음으로 앞서 갔다. 김시우가 티샷으로 326야드를 쳤고, 데이비스는 136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였다. 김시우가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역전을 허용한 셰플러와 번스는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면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셰플러의 약 5m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김시우-데이비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5개의 포섬 매치로 진행된 첫날 경기에선 인터내셔널팀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믿었던 애덤 스콧(호주)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5홀 남기고 6홀 차로 패하는 무기력한 경기가 아쉬웠다.

임성재(24)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호흡을 맞춰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을 상대했으나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이경훈(31)과 김주형(20)은 캐머런 영-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에 2홀 차로 졌다. 12번홀까지 3홀씩 주고받아 타이를 이뤘으나 13번홀에 이어 17번홀에서도 홀을 내주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테일러 펜트리스(남아공)와 미토 페레이라(멕시코)는 토니 피나우-맥스 호마(이상 미국)에 18번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1홀 차로 패했다.

첫날 포섬 매치에선 4경기에서 이긴 미국이 승점 4, 인터내셔널 팀은 김시우와 데이비스의 승리로 승점 1을 가져왔다.

둘째 날 경기에선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포볼 매치가 펼쳐진다. 이긴 팀이 승점 1, 무승부 0.5씩 가져간다.

1994년부터 시작된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에선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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