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분요드코르 조명 텃세에도 '문제없다' 자신감

  • 등록 2012-10-24 오후 4:33:10

    수정 2012-10-24 오후 4:33:10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현대와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의 4강 1차전을 앞두고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자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 도중 김호곤 감독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즈베키스탄의 ‘홈 텃세’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의 기세는 꺾지 못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분요드코르와 AFC 챔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선수단은 대체로 어려움 없이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문제는 해가 떨어진 이후 야간 훈련.

울산은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한 날부터 경기 이틀 전인 22일까지 자르 스타디움 바로 옆 보조 경기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그런데 이곳의 조명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편을 겪어야 했다. 5~6개 전구가 하나로 묶인 조명탑 4개가 보조경기장 조명 시설의 전부였다. 이마저도 어떤 전구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아 저녁이 되면 부상을 막기 위해 훈련 강도를 낮춰야 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에도 조명이 문제였다. 공식 훈련의 조명 밝기가 실제 경기의 조명 밝기와 같아야 하는데 이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

울산의 공식 훈련은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 오후 5시30분(현지시간)부터 시작했지만 경기장에 조명이 모두 들어온 것은 6시10분이 넘어서였다.

경기장에서 울산 선수들이 몸을 푸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AFC의 경기 감독관이 경기장 관리자에게 직접 문제를 지적할 정도였다.

울산 관계자는 “어떻게 공식 훈련 시간에 40분이나 조명을 켜지 않는 방식으로 홈 텃세를 부릴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 감독관은 울산이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었다는 판단에 훈련 시간을 20여분 연장하도록 결정했다.

이런 소동에도 김호곤 감독은 “원정에 오면 고생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 컨디션, 자신감 전부 아주 좋다”며 “경기장 잔디도 미끄러운 편이지만 전혀 문제 될 수준은 아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전술 훈련에서 상대팀의 날카로운 코너킥에 대한 수비 전술을 점검하고 이근호, 김신욱, 하피냐 등을 앞세워 공격 전술을 가다듬었다. 이들은 모두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허벅지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하피냐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 활약을 예고했다.

포백 수비라인은로 주장 곽태휘, 강민수가 중앙을, 김영삼과 이용이 측면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 에스티벤, 김승용 등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은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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