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들이 제작발표회에 장미꽃을 준비한 이유는?

  • 등록 2013-06-29 오후 1:31:48

    수정 2013-06-29 오후 1:43:03

배우 이서진(왼쪽부터), 백일섭, 박근형, 신구, 이순재가 28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1탄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누군가의 전유물이라는 건 없다.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도 이런 생각에서 탄생됐다. ‘여행’이 ‘젊은이’들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것. 이들에겐 ‘낭만’일 수 있는 여행이 평균 연령 76세의 할배들에겐 또 다른 ‘무엇’일 수 있겠다는 발상. ‘서열 1위’ 이순재가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 PD의 제안에 흔쾌히 응한 것도 그 역시 “우리 할배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픈 욕심 때문이었을 터다.

역시 할배들은 달랐다. 연륜에서 오는 생각의 깊이는 물론, 요즘 사람들 못지 않은 센스까지 보여줬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에서는 자리한 취재진과 관계자들에게 장미 꽃 한 송이를 나눠주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이 꽃은 이순재를 비롯해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꽃보다 할배’의 ‘H4’가 직접 준비했다. 프로그램의 제목이 ‘꽃보다 할배’이니 꽃을 실제로 준비하면 어떻겠냐는 이순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tvN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 스타in에 “다들 너무 센스가 있고 귀여우신 것 같다”며 “‘늙은 사람들 보러 멀리까지 오는 사람들인데 감사의 뜻이라도 표하자’는 말이 오갔던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턱시도를 입고 나타난 ‘H4’ 4인방의 스타일도 박근형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등장인물이었던 꽃미남 4인방이 ‘F4’로 불린 것에 비유해 자신들을 ‘H4’로 소개한 이들은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 ‘막내’ 백일섭은 “영화도 잘 안 찍고 상도 받아보질 않아서 이렇게 턱시도 입을 일이 없었는데 (박)근형이 형님 덕에 여름에 멋지게 꾸며도 보고 참 좋다”며 웃었다.

‘꽃보다 할배’는 ‘H4’가 반 평생을 함께 살아온 벗으로서 처음 떠나는 우정 여행이란 콘셉트로 기획됐다. 배우 이서진이 ‘짐꾼’으로 합류, 지난 1일 프랑스와 스위스로 2주간 여행을 다녀왔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들은 프로그램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뒤 사전 미팅을 가진 모습부터 여행 경비 내기를 위해 ‘화투 판’을 벌인 모습, 문명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적지 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모습, 숙소 침대에 누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돌아보는 모습 등 다양한 추억 거리를 선보였다. “여행 중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우리네 아버지, 할아버지들의 인생 이야기가 특별한 재미와 울림, 공감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예상한다”던 나영석 PD의 말대로였다. ‘꽃보다 할배’는 내달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꽃보다 할배’ 2차 티저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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