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스토리] 토지투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 등록 2017-05-14 오전 6:00:00

    수정 2017-05-14 오전 6:00:00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사람마다 말하는 특징이 있다. 확신에 차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하는 말에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 가끔 아는 이야기임에도 헷갈리는 순간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1+(-1)=-2 임에도 ‘0’이라 확신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틀렸나’는 생각이 드는 것과 같다.

예전 회원들과 답사를 떠났을 때다. 보통 답사를 가면 최대한 토지투자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때 한 토지를 보기 위해 회원들과 차에서 내려 주변 답사를 시작했다. 해당 토지는 주변이 잘 정돈돼 있었으나 구거(도랑)를 낀 땅이었다. 그러던 중 한 회원이 말했다. “아 이거는 맹지네.” 물론 도로가 붙어 있지 않았지만 구거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땅이었다.

“이런 땅 모양은 구거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회원은 중개사공부를 하던 분이었고 워낙 자신만만하게 말을 하다 보니 다른 회원들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속으로는 ‘아 맞는데…맞을 텐데’라고 했지만 워낙 당당한 그의 태도에 어쩔 수 없이 그 땅을 붙잡고 다시 한번 연구했던 기억이 있다.

결론은 구거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땅이 맞았다. 게다가 당시 실투자금 2000만원이면 토지투자를 할 수 있던 땅이었다.

이 이야기는 그 회원분을 탓하고자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특히 돈이 들어가는 토지투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때는 정확하게 판단하고 분석해 말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기 때문이다.

얼마 후 그 회원은 자신이 잘못 알았다며 그 토지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물론 그 당시보다 조금 더 오른 가격이었지만.

토지투자 시 어설프게 알고 있는 지식은 훗날 많은 혼란을 가져온다. 내 지식을 완전히 믿을 수 없다면 몇 번이고 확인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선무당이 되지 않을 방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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