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시장 키우자"…무알코올 맥주 늘리는 주류업계

롯데,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칭따오, 칭따오 논알콜릭 출시하며 도전
업계 1위 오비맥주도 연내 '카스 제로' 출시 목표
무알코올 주류 시장 연평균 7% 이상 성장 전망
  • 등록 2020-06-29 오전 12:10:00

    수정 2020-06-29 오전 12:1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류업계가 무알코올 맥주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고 저도주 열풍까지 겹치면서 무알코올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주류업계가 무알코올 맥주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사진=롯데칠성음료)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무알코올 맥주인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 했다. 2017년에 출시돼 3년 만에 디자인을 재단장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비발효 제조공법’으로 만들어진 무알코올 음료다. 알코올 함량 0.00%에 당류 0g, 30kcal의 저칼로리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가볍게 혹은 취하지 않게 즐기려는 음주 트렌드 변화와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 맞춰 숙취 없이 맥주의 쌉싸름한 풍미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 욕구 증가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칭따오는 무알코올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TSINGTAO Non Alcoholic)을 출시했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라오산 지역의 깨끗한 광천수와 전용 농장에서 재배한 홉을 사용해 라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 절차를 따르되 마지막 공정단계에서 알코올만 제거했다 . 여기에 기존 라거 맥주보다 2배 이상의 몰트를 더 첨가함으로써 맥주 고유의 깊은 풍미를 살렸다. 알코올 도수는 0.05%다. 현재 국내에서는 알코올 함량 1%미만은 무알코올 음료로 구분된다.

국내 맥주 업계 1위인 오비맥주도 무알코올 맥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카스 제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하이트진로가 개척했다. 지난 2012년 11월 ‘하이트제로 0.00’ 355㎖를 출시했고, 2016년 3월 맛과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개선했다. 하이트제로 0.00은 출시 후 지금까지 약 5400만캔 팔리며 국내 대표적인 무알코올 맥주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4~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무알코올 주류 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세다. 세계 시장 조사 연구 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는 세계적으로 무알콜 시장의 규모가 2017년 160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연평균 7.6%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도주 열풍과 홈술 문화 확산 등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하면서 무알코올 주류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현재 맥주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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