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카오페이證, 4개월새 140만 계좌 개설 비결은

'플랫폼' 경쟁력 삼아…"기술이 금융 이끈다"
손쉬운 투자에 40~50대도 급증
“리테일 집중 후 IB로 확대해 나갈 것”
  • 등록 2020-07-02 오전 12:20:00

    수정 2020-07-02 오전 12:20:00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사진=카카오페이증권)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카카오페이와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일상 속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투자 문화’를 확산시키겠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1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술이 금융을 이끌어 가는 회사로서 항상 달라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035720)의 손자회사로, 2018년 바로투자증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지분 60%를 인수해 지난 2월 정식 출범했다. 투자·자산관리의 대중화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다. 동원증권 e-biz팀, E*미래에셋증권 설립 준비위원회 등을 거친 김대홍 대표가 카카오페이 증권TF팀 부사장으로 합류해 현재 리테일과 경영총괄 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선불전자지급 수단인 카카오페이 머니를 활용해 송금부터 자산관리까지 ‘올스톱’ 방안을 고민했다.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변경하는 새로운 발상 덕분에 4개월 만에 140만 계좌가 개설됐다. 김 대표는 “기존 금융기관들이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간결한 사용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적은 돈으로 쉽고 재미있게 합리적 소비”라는 지향점 아래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와 결합된 동전 모으기, 알 모으기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손쉽게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일간, 주간, 월간 단위 자동 투자와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선 글로벌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4종을 가입할 수 있다. 동전 모으기, 알 모으기, 자동투자 등을 통한 적립식 투자는 42만 건에 달한다.

이는 중장년층 유입도 자극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주 고객 연령층은 20~30대로, 약 60%를 차지한다. 초창기에는 20~30대가 70%에 달했다.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높은 비중은 예상된 바였다. 펀드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40~50대 비중이 빠르게 늘어 현재는 약 30%를 차지한다.

향후 계획을 3단계로 설정한 김 대표는 “첫 걸음을 뗀 현재가 고객과 신뢰를 쌓는 시기라면 내년에는 상품 커버리지를 확장해 투자 경험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자문형 자산 배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IB(투자은행)로의 영역 확장도 언급했다. 현 단계에선 펀드 등을 통한 리테일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국내외 채권형 펀드 2종을 새롭게 선보였고, 지난달 진행한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대부분 리테일과 관련된 전산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1차 목표는 리테일 비즈니스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라면서도 “이 목표를 이루면 IB 부문도 디지털화 시켜 함께 가져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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