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5회말 4득점 빅이닝' 한국, 도미니카와 6-5 역전

  • 등록 2021-08-07 오후 2:10:17

    수정 2021-08-07 오후 2:13:14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5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투수 폭투때 3루주자 박해민이 득점하자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초반부터 끌려가던 한국 야구가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면서 극적인 역전을 이뤘다.

한국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2-5로 뒤진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선발 김민우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⅓이닝 3피안타 4실점하고 내려가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김민우는 1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에게도 우중간 외야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홈런을 내줬다.

당황해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한 김민우는 요한 메에세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더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좌완 차우찬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제대로 몸을 풀지 못하고 올라온 차우찬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호세 바티스타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찰리 발레리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한국은 1회초에만 4실점했다.

한국은 2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견수 쪽 2루타로 출루하자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김현수는 전력질주로 홈을 밟았다.

4회말 김현수의 방망이가 또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직선으로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4-2로 따라붙었다.

2회부터 등판한 세 번째 투수 고우석은 2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네 번째 투수로 나온 박세웅이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카브레라에게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해 실점이 1점 더 늘어났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대거 3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시작으로 김혜성, 박해민이 연속 3안타를 뽑아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허경민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한국은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이정후 타석 때 2루주자 박해민의 3루 도루와 상대 투수 폭투를 등에 업고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와 대타 오재일이 연속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강백호는 깨끗한 중전안타로 2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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