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TNX·유나이트…소속사 명예 걸고 출사표

  • 등록 2022-04-12 오후 4:01:21

    수정 2022-04-12 오후 4:01:21

르세라핌(사진=하이브)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소속사의 미래와 방향성 결정의 키를 쥔 대형 아이돌 그룹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하이브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피네이션 보이그룹 TNX(The New Six), 브랜뉴뮤직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 등 3팀이 주목받는 신예 주자들이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 피네이션 수장 싸이, 브랜뉴뮤직을 이끄는 라이머 등 가요계 중심에 있는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 야심차게 제작한 팀들이라 더 흥미를 돋운다.

◇르세라핌

르세라핌은 하이브에서 처음 데뷔하는 걸그룹이다. 하이브는 걸그룹 여자친구를 성공시킨 바 있는 레이블 쏘스뮤직과 함께 론칭을 준비해왔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아티스트 반열에 올려놓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데뷔 앨범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멤버는 6명이다. 리더 김채원을 비롯해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 등이 데뷔 기회를 잡았다.

하이브는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절 걸그룹 글램을 데뷔시켰다가 쓴맛을 봤다. 그 뒤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보이그룹 제작에 몰두했다.

르세라핌의 성공 여부는 그래서 더 관심사다. 이 팀의 성패에 따라 하이브의 향후 걸그룹 육성에 대한 투자 규모와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가운데 하이브는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를 팀 멤버로 영입하는 안정형 전략을 택했다.

5월 데뷔 예정인 르세라핌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을 강조한 음악과 스타일링을 앞세워 데뷔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명은 이들이 내놓을 데뷔작의 색깔을 가늠케 한다. 르세라핌(LE SSERAFIM)은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를 문자의 배열을 바꾸는 애너그램 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하이브는 전했다.

TNX(사진=피네이션)
◇TNX

TNX는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이 처음으로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다. 싸이는 2019년 피네이션을 설립하며 음악 인생 2막을 열었다. 회사 설립 후 현아, 던, 제시, 크러쉬, 헤이즈 등 뚜렷한 음악 색깔을 갖춘 솔로 뮤지션들을 잇달아 영입했고 그들과 시너지를 내며 다수의 앨범을 히트작으로 만들었다.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독보적인 스타일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세계적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탄생시킨 바 있는 싸이가 아이돌 그룹의 성공을 이끌며 제작자로도 확실한 이정표를 남길지 주목된다.

5월 17일 데뷔하는 TNX에는 최태훈, 우경준,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 등 6명이 모였다. 싸이는 지난해 SBS에서 방송한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데뷔조 선발 과정을 공개해 팬덤 몰이를 위한 기반을 다진 바 있다.

피네이션 관계자는 “‘강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팀이라는 점이 TNX만의 차별점”이라며 “‘무대 체질’, ‘무대 재질’ 등의 반응을 얻는 팀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세대에게 용기를 내서 도전하고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성장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싸이는 이달 29일 정규 9집으로 5년 공백을 깬다. TNX가 데뷔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시점에 자신의 새 앨범으로 먼저 출사표를 던진다는 점도 이목을 끄는 지점이다.

유나이트(사진=브랜뉴뮤직)
◇유나이트

유나이트는 브랜뉴뮤직의 첫 다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일은 언급한 세 팀 중 가장 빠른 이달 20일이다. 첫 번째 EP(미니앨범) ‘유니버스’(YOUNI-BIRTH)로 출사표를 던진다.

브랜뉴뮤직은 수장 라이머의 음악적 토대인 힙합 음악 기반 아티스트들이 주축이 된 레이블로 출발했다. 그러다가 2019년 보이그룹 AB6IX를 데뷔시키며 아이돌 시장으로 발을 넓혔고, 이후 또 다른 보이그룹 BDC까지 론칭했다.

AB6IX와 BDC는 각각 4인조와 3인조다. 보이그룹치곤 멤버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 이번에 데뷔하는 유나이트는 무려 9인조다. 은호, 스티브, 현승,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 등을 멤버로 선발했다. 멤버 중 은상은 ‘프로듀스X101’ 프로젝트 보이그룹 엑스원 출신이라 K팝들에겐 이미 익숙한 얼굴이다.

인원이 많다는 건 그만큼 론칭에 큰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나이트가 규모에 걸맞게 큰 팬덤을 끌어당길 힘을 갖춘 그룹으로 성장하지 지켜볼 일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데뷔 앨범 수록곡‘에브리바디’(EVERYBODY)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해 데뷔를 향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다인조 보이그룹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뛰어난 비주얼과 각양각색의 매력을 갖춘 멤버들로 팀을 구성했다”며 “완성도 높은 트랙들과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로 듣고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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