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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흑석뉴타운 내 일반고 설립은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다. 흑석·노량진 일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1만5600세대가 입주한다. 이에 따라 일반고 설립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2006년부터 흑석뉴타운 내 일반고 설립 등은 검토됐지만 계속해서 불발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대단위 개발로 학교 설립이 필요한 지역에 학생을 적기 수용할 수 있는 배치 효율화 방안울 수립, 공립학교용지의 소유주체에 대한 논의를 종결하고 16년 간 장기 숙원 과제였던 흑석뉴타운 내 학교설립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구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흑석고’ 개교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실무 협의체 등 협업 창구를 상시 운영,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흑석고는 특수학급 3개를 포함해 24~27학급, 전교생 546~621명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달 내 자체투자심사서를 작성, 다음달 말까지 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진행한다. 오는 9월 시의회 교육위원회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한 뒤 설계·공사에 들어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흑석고 설립을 비롯, 지역 개발에 따른 불균형 문제와 교육 여건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흑석고 설립을 위해 적극 협조해 큰 결실을 맺게 해준 동작구청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흑석고 개표까지 동작구청와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