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외제차털이범

11차례에 걸쳐 총 2천500만 원 상당의 현금 절취
CCTV 속 꽁지머리 토대로 추적
  • 등록 2024-03-04 오전 6:57:17

    수정 2024-03-04 오전 6:57:17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외제 차량을 상대로 상습 절도를 한 40대가 독특한 ‘꽁지머리’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새벽 시간대 남양주시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지하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11차례에 걸쳐 총 2천5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외제 차량만 골라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후 CCTV 수십 대를 분석해 A씨가 독특한 ‘꽁지머리’를 하고 체격이 큰 것을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수사망을 좁히던 경찰은 제주도의 한 오피스텔에 머무르고 있던 A씨를 지난달 26일 검거했다. 검거 당시에도 A씨는 영상 속의 꽁지머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 훔친 돈은 인터넷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모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차량 주차 시 반드시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표적이 될 만한 현금과 고가의 물품을 차 안에 두지 않아야 한다”며 “건물 관리인은 주차장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범죄 예방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여죄 등을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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