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發 전력 수요 폭증에…ESS·연료전지도 들썩

6개월간 코스피 상승률 높은 10곳 중 7곳 전력株
데이터센터 증설→전력 수요 급증→전력 산업 호황
“과거 사이클이 최소 6년 지속…2029년까지 지속”
‘전력 효율화 관련’ SK이터닉스·두산퓨얼셀도 강세
  • 등록 2024-05-24 오전 5:50:00

    수정 2024-05-24 오전 7:20:3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탄탄한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AI 관련 종목도 다시 힘을 받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그동안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리라는 전망에 주가 오름세를 나타낸 변압기·전선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전력 관련 종목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 10개 중 7개가 전력 관련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덴서를 제조·판매하는 삼화전기(009470)가 329.51% 올랐고, 전선 종목인 대원전선(006340)LS에코에너지(229640)가 각각 252.92%, 231.15% 상승했다. 이 밖에 변압기 종목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과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도 200% 안팎으로 올랐다.

이 같은 오름세는 AI 산업 확장으로 데이터센터 증설이 공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폭증하는 전력 수요가 전력 산업 생태계 호황으로 이어지리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추정한 전 세계 전력 사용량 중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의 비중은 2022년 1.2% 수준이었으나 2026년 2.1%, 2030년 8%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빅테크(대형 IT 기업)가 현재까지 구축한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2년 기준 13GW(기가와트) 수준”이라며 “앞으로 데이터센터는 현재 존재하는 규모 이상으로 구축될 것으로 추정되며, 데이터센터에서 소비되는 전력량은 국가 단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 효율화 관련 제품 투자 기회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엔 AI 업계에서도 전력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하면서 전력 관련 종목의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변압기 공급과 전력 확보를 꼽으며 우려를 표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 시대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리라고 예상하며 에너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에 주가 오름세를 이어왔던 국내 전력 관련 종목에 대한 눈높이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력 산업 확장 사이클은 교체와 신규 수요가 함께 반영돼 과거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교체 사이클이 최소 6년간 지속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이클은 적어도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엔 전력기기·전선 대비 주목을 덜 받았던 ESS·연료전지·슈퍼캐퍼시터 등 데이터센터 실시간 전력 효율화 관련 제품과 장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데이터센터는 실시간으로 전력 효율화가 이뤄져야 해 저장·비상전원 관련 제품의 수요도 강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ESS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SK이터닉스(475150)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49%) 오른 3만600원에 마감했다. SK이터닉스는 최근 한 달간 21.4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또 연료전지 관련 종목인 두산퓨얼셀(336260)도 전 거래일보다 400원(1.60%) 상승한 2만5400원에 마감했다. 두산퓨얼셀은 한 달간 34.3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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