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언, '스물일곱' 치열했던 삶만큼이나 외롭지 않은 마지막 길

  • 등록 2008-08-22 오후 1:02:45

    수정 2008-08-22 오후 1:03:24

▲ 21일 故 이언의 빈소를 찾은 윤은헤 이선균 채정안 에릭(사진 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스물일곱 짧은 생... 하지만 그의 마지막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21일 비운의 사고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모델 출신 배우 이언(본명 박민성).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는 21일 새벽 빈소가 차려진 직후부터 현재까지 동료 모델, 연예인들의 조문행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씨름 선수, 모델, 연기자, 클럽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의 이력 탓도 있겠지만 평소 그가 맺어 온 대인관계의 끈끈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빈소가 마련된 21일에는 ‘커피프린스’로 연을 맺은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김재욱, 김자옥, 김창환 등 동료 배우들과 이윤정 PD가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께 장례식장을 찾은 윤은혜는 반나절 이상 고인의 빈소에 머무르며 유가족들과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날 장례식장을 찾은 이윤정 PD는 이언에 대해 “연기 열정이 누구 못지않았고 착한 데다 대인관계도 좋아 촬영장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늘 힘이 돼 준 사람”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 故 이언의 빈소를 찾은 류승범 차승원 장윤주 조한선 이천희(사진 왼쪽부터)

‘최강칠우’ 팀도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종방연으로 고된 몸을 이끌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오전에는 에릭, 구혜선, 임하룡, 유아인, 김규철과 박만영 PD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특히 이번 드라마로 故 이언과 첫 연을 맺은 에릭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나 조문을 하며 고인과의 끈끈했던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에릭과 故 이언은 평소 음악에 대한 관심사가 같아 쉽게 친해졌고 서로 음악적 교감을 꾸준히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릭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드라마 촬영 외에도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한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

빈소가 마련된 오전 이른 시각, 모델팀으로 구성된 에스팀 선후배들은 조문객이 없어 장례식장이 쓸쓸할 것을 우려해 오전 일찍부터 장례식장을 찾아 자리를 지키는 뜨거운 동료애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저녁에는 고인이 모델 활동 당시 친분을 맺어왔던 차승원과 이천희, 조한선, 주지훈 등 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고인을 잊지 않고 조문을 다녀갔다. 22일에는 같은 모델 출신인 배우 강동원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과 고인을 잃은 애통함을 함께 나눴다.

스물일곱이란 짧은 생 동안 씨름에서 모델로 그리고 배우자로 변신을 거듭하며 인생에 대한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던 꿈많던 청년 이언.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한 동료들의 발걸음은 22일 오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언은 향년 27세의 나이로 21일 새벽 오전 1시30분께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 앞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고인의 발인은 23일 오전 10시로 부산의 한 사찰에서 영면할 예정이다.   
▲ 故 이언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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