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비하발언' 성대현 MC 퇴출…코너 폐지

  • 등록 2011-05-24 오전 9:16:56

    수정 2011-05-24 오전 9:16:56

▲ 성대현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그룹 R.ef 출신 성대현이 '송지선 비하 발언'으로 결국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했다.

케이블 채널 KBSN은 24일 새벽 공식홈페이지에 '20일 방송 중 최근 이슈가 되었던 故송지선 아나운서와 관련하여 MC 성대현, 조성희 등의 부적절한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되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KBSN은 23일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전면 교체, 해당 코너 폐지 및 MC 성대현 하차를 결정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거듭 머리를 조아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의 연예정보프로그램 '엔터테이너스'의 '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이란 코너에서 성대현은 '스타 연인에 대한 집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개인적으로 두산 팬"이라며 "임태훈 2군 갔잖아, 피곤해서", "여자가 일곱 살 많다며, 애 데리고 논거야 아냐?"라는 말을 해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또 같은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 중인 조성희 씨는 "둘(송지선·임태훈)중에 한 명은 사이코"라는 말을 해 시청자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 KBS JOY 측은 이에 23일 오후 5시 넘어 해당 방송 영상을 인터넷에서 삭제하기도 했다.

한편 송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에 앞서 송지선은 지난 7일 트위터에 자살 암시글을 올리면서 임태훈과의 스캔들이 알려졌다. 그 후 22일 송지선은 스캔들이 불거졌던 "임태훈과 1년 6개월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으나 임태훈은 구단을 통해 "사귀지 않는다"고 말해 다시 한 번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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