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소란&십센치 권정열 `미쳤나봐`가 27일 음원공개 직후 벅스뮤직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홍대신 대표 견원지간 소란과 십센치의 공동 작업에 음원 차트가 흔들렸다.
그룹 소란(SORAN)과 십센치 권정열이 공동 작업한 노래 `미쳤나봐`가 27일 공개와 동시에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미쳤나봐`는 고품격 팝사운드에 일가견이 있는 소란과 중독성 있는 목소리를 지닌 권정열의 매력을 동시에 담아낸 곡이다. 다소 원색적인 제목과 어쿠스틱 사운드가 어우러진 독특한 러브송이다. 연애로 눈이 먼 남자들의 처절하다 못해 `찌질한` 리얼리티를 담은 가사는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소란의 리더 고영배와 십센치 보컬 권정열은 5년 전 밴드를 꿈꾸던 새내기로 인연을 맺은 후 매 공연마다 상대에 대한 독설과 조언을 쏟아내며 기이한 우정(?)을 쌓아왔다. `미쳤나봐`는 일반적인 피처링 형태에서 벗어나 이들이 가창은 물론 작사, 작곡까지 공동 작업한 노래로 5년 애증관계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과 촉망받는 젊은 뮤지션들의 첫 공동작업이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쳤나봐`는 소란의 앨범 발매에 앞선 선공개 곡으로 지난 2월말 발표된 `벚꽃이 내린다`에 이은 두 번째 디지털 싱글이기도 하다. 소란의 첫 번째 앨범 `내추럴`(natural)은 오는 4월4일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