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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황정음은 ‘정신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지성은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을 연기하고 있다.
28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는 황정음이 옥상에서 지성과 끌어안고 안타까운 눈물을 쏟아내는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머리 쪽에 부상을 당해 출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성만을 주시하는가 하면, 지성의 품에 안겨 오열하며 미약한 안도의 표정을 지어보였던 것. 이와 관련 황정음과 자살을 예고했던 지성의 또 다른 인격 요섭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등에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날 촬영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황정음의 ‘액션 투혼’이 빛을 발했던 터. 온 몸을 날려 지성을 구해내는 중요한 장면에서 대역 없이 시멘트 바닥에서 구르는 ‘리얼 연기’를 펼쳤던 것. 황정음은 ‘쿵’ 소리가 날 정도로 심하게 맨 땅에 온 몸을 부딪히면서도 아픈 내색 하나 없이 오직 연기에만 몰두했다. 또한 상대역인 지성에게 자신의 피분장을 연신 확인받으며,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장면을 완성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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