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30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Katy Louise Saunders(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며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고 직접 소식을 알렸다.
송중기는 이번 글을 통해 추측으로 떠돌던 열애 상대의 정체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맞았음을 처음 인정했다.
그는 “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라며 “그런 그녀 덕분에 저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며 “그리고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를 통해 비연예인 영국인 여성과의 열애 소식을 공식 인정했다. 당시 하이지음 측은 “송중기가 한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열애 상대는 당초 비연예인으로 알려졌으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984년생에 이탈리아 출신으로 영국 배우로 활동했던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일부 매체 보도를 통해 케이티가 드라마 ‘빈센조’의 이탈리아어 선생님으로 송중기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기도 했다.
이 추측은 송중기가 지난해 9월 열린 ‘APAN 스타 어워즈’에서 밝힌 대상 수상소감이 조명되면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 당시 송중기는 이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 우리 날라, 마야, 안테스”라고 밝혔는데 누리꾼들은 여기서 케이티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이며, 날라, 마야 및 안테스는 케이티가 키우는 반려견이라고 주장했다.
또 송중기의 여자친구가 현재 임신 중이며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급기야 두 사람을 산부인과에서 봤다는 목격담까지 등장했다. 이밖에 송중기가 케이티로 추정되는 여성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부터 휴양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공항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사진 등이 다양하게 확산됐다.
하이지음은 이에 대해 “송중기가 교제 중이라는 사실 외에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1984년생으로 송중기보다 한 살 연상인 케이티는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영국에서 성장했다. 영국에서 모델 및 배우로 데뷔해 활동하던 그는 현재는 연예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트리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태양의 후예’, ‘빈센조’, 영화 ‘늑대소년’, ‘군함도’, ‘승리호’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톱’자리에 오른 한류스타다.
그는 지난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만난 배우 송혜교와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10월 결혼했으나 2019년 7월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말 최고의 인기를 끈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송중기는 올해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 촬영을 마무리 짓고 ‘로기완’(김희진 감독) 촬영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