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보람, 타살·자살 흔적 없다… 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정확한 부검 결과 유가족에 전달
오늘부터 조문 시작… 발인 17일
소속사 "루머 유포·추측 자제해달라"
  • 등록 2024-04-15 오후 1:03:29

    수정 2024-04-15 오후 1:06:07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가 15일 고(故) 박보람의 부검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늘(15일)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며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금일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박보람이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주거지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함께 있던 지인들은 경찰에 박보람이 해당 장소에서 여성 지인 2명 등 총 3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화장실에 간 뒤 나오지 않아 확인해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박보람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그날 오후 11시 17분께 사망했다.

박보람은 2010년 방송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연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슈퍼스타K2’에서 톱10에 오르며 주목받은 박보람은 2014년 정식 데뷔한 뒤 ‘예뻐졌다’, ‘연예할래’, ‘애쓰지 마요’, ‘못하겠어’, ‘싶으니까’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데뷔곡인 ‘예뻐졌다’로는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까지 활발히 음악 활동을 펼쳤다. 박보람은 지난 2월 ‘슈퍼스타K2’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허각과 부른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했다. 이달 3일 공개된 프로젝트 음원 ‘보고싶다 벌써’ 가창도 맡았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기도 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좋겠다’ 발표 당시 “박보람이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라면서 “좋은 노래로 돌아올 박보람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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