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AG)추신수, 연타석 포로 증명한 야구의 정석

  • 등록 2010-11-13 오후 10:21:04

    수정 2010-11-13 오후 10:46:49

▲ 연타석포를 때려낸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한국 대표팀에 첫 승을 안겼다. 메이저리거의 위력이 무엇인지 보여준 연타석 홈런을 통해서다.
 
추신수는 13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대만과 예선리그 첫 경기서 첫번째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내리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선제점과 추가점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부담이 큰 경기였다. 만에 하나 패할 경우 남은 일정 모든 경기를 부담을 안은 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연타석 홈런은 대표팀의 불안감을 일찌감치 씻어냈다. 1회 1사 1루서는 좌월 투런 홈런을, 3회 무사 2루서는 중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대표팀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 의미 있는 홈런쇼였다.
 
추신수의 연타석 홈런은 야구의 정석에도 매우 충실한 것이었다. 마치 야구 교과서를 보듯 '순리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먼저 빠른 주자를 거포 앞에 출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진리를 증명했다.
 
대만 선발 린이하오는 한국 톱타자 이종욱을 잡는데는 성공했다. 두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다음 타자 정근우에게 무너졌다. 첫 타석에선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석에선 볼넷을 내줬다.
 
정근우의 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전력을 기울여도 잡아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추신수 앞에서 정근우를 내보냈다는 것은 무덤을 파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0-2로 뒤진 3회 폭투가 나온 것도 같은 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었다.
 
두번째는 '거포를 상대로 불리한 카운트로 몰리지 말라'는 것이다. 두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승부지만 도망가면 더 큰 화를 부른다는 평범한 진리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선 볼 카운트 0-1, 두번째 타석에선 0-2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두번 모두 직구였다. 더 도망갈 수 없는 유리한, 반대로 투수 입장에선 불리한 입장에서 직구를 잘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는 후광 효과다. 다음 타순에 빼어난 타자가 배치되면 한결 공격적인 공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날 추신수의 뒤에는 김태균과 이대호가 버티고 있었다. 비켜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님을 대만 배터리도 잘 알고 있을 터. 추신수는 동기 거포들의 보이지 않는 지원을 등에 업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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