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지바 롯데와 결별...내년 시즌 계약 파기

  • 등록 2011-07-27 오전 11:35:43

    수정 2011-07-27 오전 11:42:09

▲ 지바 롯데와 결별하게 된 김태균. 사진=XTM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태균(지바 롯데)이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서게 되었다.

김태균의 매니지먼트사는 27일 지바 롯데와의 내년 시즌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균측은 "2010년부터 3년 계약으로 지바롯데와 계약을 맺었던 김태균은 허리부상의 장기화와 지난 2월 일본 대지진에 의한 심리적인 영향 등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보탬이 되지 않는 선수로서 계약을 이어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고 구단에서도 결국 이런 김태균의 뜻을 받아들여 내년 시즌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김태균측은 "시즌 종료 후 FA자격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된다. 아직 향후 거취는 결정된 바 없으며 부상이 회복되는 대로 개인훈련에 임하여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을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일본 진출 첫해였던 지난 해 타율 2할6푼8리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일본 진출 국내 타자 중 가장 좋은 첫 시즌 성적을 거뒀다. 2년째인 올시즌에는 더욱 좋은 성적이 기대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 팔뚝에 공을 맞은데 이어 수비 왼쪽 손목 부상까지 당하는 등 시련이 계속됐다. 곧이어 극심한 허리 통증이 찾아오면서 김태균은 제대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올시즌 타율 2할5푼 1홈런 14타점에 그친 김태균은 최근 부상 치료를 위해 시즌 중 국내에 돌아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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