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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수의 경주시청 팀 동료선수 두 명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감독, 팀닥터, 주장 선수에게 당했던 폭행과 폭언 사례를 증언했다.
특히 선수들은 최 선수에게 직접 물리적인 가해를 가한 인물로 밝혀진 팀닥터 안 모씨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 추가로 폭로했다.
이들은 “팀 닥터는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 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최 선수를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만든 안 모씨는 의사면허증은 커녕 물리치료사 같은 최소한의 자격증도 없는 인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신상에 대해선 알려진게 많지 않다. 조그만 개인병원에서 운동 처방을 하고 청소 등 잡일을 하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인 장윤정의 추천으로 팀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 모씨는 폭행과 성추행은 물론 선수들로부터 사용처가 불분명한 금전까지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