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동계 태극전사들 "목표 낮다고 메달 못따는 것 아냐"

  • 등록 2022-01-05 오후 2:27:00

    수정 2022-01-05 오후 2:27:00

5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인탁 국가대표선수촌장, 뒷줄 왼쪽부터 컬링 김선영, 임명섭 감독, 빙상 김보름, 김민석, 쇼트트랙 곽윤기, 이유빈. 사진=연합뉴스
5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 김선영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영, 임명섭 감독,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사진=연합뉴스
5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곽윤기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컬링 김선영·임명섭 감독,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김민석, 쇼트트랙 곽윤기·이유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를 금메달 1~2개로 낮춰 잡았다.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선수들은 이같은 전망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

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각 종목의 대표선수들은 하나같이 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리드 김선영(강릉시청)은 “대한체육회가 예상 금메달 개수를 적게 잡았다고 우리가 메달을 못 따는 게 아니다”며 “오히려 부담감이 줄었으니 실망하지 않고 더 집중해서 메달획득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창 올림픽 은메달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선영은 “많은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더욱 단단해졌다”면서 “그래서 베이징올림픽은 더 뜻깊은 대회다. 힘든 것을 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평창올림픽에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차근차근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은메달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도 “선수들은 모두 개인 목표를 세우고 대회에 임한다”며 “대한체육회에서 설정한 목표는 선수 개개인에게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대회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시달리다 문체부 감사를 통해 누명을 벗은 김보름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보다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지금까지 노력한 것을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는 “최근 많은 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까 걱정했는데,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에만 몰입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대회에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막내로 계주 금메달에 힘을 보탠 이유빈도 “외부에서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쇼트트랙 대표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며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각자 목표를 설정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은 “월드컵 대회 출전 이후 자가격리를 해서 컨디션은 떨어져 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 가운데 내가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데, 꼭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장담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15위”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많은 금메달을 따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 중국 내 방역 상황과 선수단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해선 “아직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장을 맡게 된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은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께 희망과 용기를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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