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中경기부활 기대감에 철강주 펀드 웃었다

주식형 펀드, 국내 -1.45%·해외 -3.28%
연준 긴축 우려 조정장 속 철강주 ETF 선방
中부동산·인프라 부양 기대…철강 PER 부담 낮아
북미, 정보기술 섹터 부진…국내 채권금리 하락
  • 등록 2023-02-26 오전 9:01:44

    수정 2023-02-26 오전 9:01:44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경기 부활 기대감에 철강주를 담은 펀드가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낸 한 주였다.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이 여전히 낮아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제조업·수출 지표에 유의해 접근하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현대제철)
매파적 연준에 출렁인 국내 주식형, 철강주 ETF는 선방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2월17~23일) 1위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철강’ ETF로, 5.00% 상승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철강소재’가 4.88%로 뒤를 이었다.

국내 철강주는 중국 부동산·인프라 부양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과 함께 3월 양회에서 내수 확대 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으로, 수요가 늘어나면 국내 철강업체들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철강주는 등락을 이어가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다.

국내 증시의 연초 이후 상승세에 코스피 PER이 2009년 이래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철강은 저점에 가까워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긴축 후반부’ 인식으로 이달 초까지 고 PER 업종이 우세였지만, 긴축 전망이 강화되면서 저 PER 업종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T가전(2차전지), 화학, 소프트웨어 등 반등을 이끈 업종들은 고점에 가까운 반면 보험, 은행, 자동차와 일부 민감주는 저점에 가깝다”며 “업종 간 순환매도 강하게 나타나는 구간으로 밸류 부담이 낮은 소외주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보험, 자동차, 상사·자본재, 철강, 기계 업종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철강 등 업종의 주가 차별화의 변수로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수출 지표를 꼽았다. 최 연구원은 “제조업 PMI가 리오프닝 효과를 지지하면 민감주의 아웃퍼폼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며 “2월 수출 지표에서 품목별 수출 증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4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으로 돌아가며 증시에 대한 수급이 약화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에 하락했다. 다만 주 중 있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해외 주식형 북미 -3.7%…IT 섹터 부진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3.2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3.73%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4.78%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ACE멕시코MSCI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가 1.6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0.97%를 기록했다.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이전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된 가운데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 등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니케이225는 새로운 일본은행(BOJ) 총재가 완화 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우려에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에 대한 경계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양회를 앞두고 경기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따라 하락하며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 금리를 동결하며 일부 위원들이 3.75%까지 상단을 열어놓을 수 있다는 매파적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 회의와 크게 스탠스가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금통위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84억원 감소한 21조1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389억원 감소한 18조4728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94억원 감소한 977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3조2666억원 감소한 181조5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KG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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