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차익매물 우려? 못 오른 삼성전자가 방어 역할"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2-26 오전 7:52:18

    수정 2024-02-26 오전 7:52: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에 대한 우려가 확대하고 있지만, 코스피가 점차 저점을 높여갈 것이란 기대도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대장주 삼성전자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상승한 것이 아닌 만큼, 코스피 하락 폭도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26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는 0.5% 가량 상승하며 거의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번째 이유로 삼성전자(005930)가 연초 대비 7%대 약세를 보인 대신, SK하이닉스(000660)가 14% 이상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테마로 쏠림현상이 나타난 점이 배경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연기관 수명연장에 대한 기대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인 대신, 전기차 수요에 대한 우려로 2차전지주가 하락한 점도 코스피 제자리의 원인 중 하나로 평가됐다.

강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으로는 1차 세미나(26일) 이후 이익실현성 매물에 대한 우려가 지수 상승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 기대나 일본 사례에 비해 강도가 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관련 이벤트는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점차 저점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는 삼성전자에 주목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가 2700선을 눈앞에 두고 주춤하는 또다른 결정적 원인 중 하나는 시가총액의 약 2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부진”이라며 “만약 삼성전자가 연초 이후 마이너스(-) 7.1%가 아닌 보합으로 가정하는 경우 현재 코스피는 이미 2710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오히려 삼성전자가 방어적인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삼성전자가 오른 게 없었기 때문에 밸류업 프로그램이 아예 무산되지 않는 한, 2월 반등 전으로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라며 “2022년 9월 이후 삼성전자가 외국인 수급을 모두 빨아들이는 현상이 이번 달 들어 멈추고, 다른 종목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가격과 수급에서 눈높이를 맞추며 박스권 돌파를 위한 준비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