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텍사스 4선발 낙점...이치로와 첫 맞대결

  • 등록 2012-03-30 오후 4:09:18

    수정 2012-03-30 오후 4:09:18

▲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일본 최고투수 다르빗슈 유(25)가 스즈키 이치로(39.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텍사스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올시즌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공식 발표했다. 다르빗슈는 4선발로 내정돼 4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시애틀인 메이저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일본인 타자 이치로가 뛰는 팀이어서 다르빗슈 대 이치로의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다르빗슈는 이치로와 WBC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은 있지만 직접 투수와 타자로 대결을 펼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르빗슈는 이치로와의 대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언제 어디서 투구를 하던 간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전부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도 다르빗슈 대 이치로의 맞대결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워싱턴 감독은 "이치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다르빗슈는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도 "이치로와의 대결은 좋은 매치업이다. 하지만 다르빗슈 대 이치로의 대결 보다 다르빗슈 대 시애틀 팀 전체와의 대결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텍사스는 개막전 선발로 우완 정통파 콜비 루이스를 일찌감치 낙점한 상황이다. 이어 좌완 데릭 홀랜드, 맷 해리슨을 2,3선발로 기용하고 5선발에는 지난 해까지 마무리로 활약한 네프탈리 펠리스를 내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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