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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tvN, Mnet 등을 보유한 CJ E&M은 2013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최근 3동안 21편을, 종합편성채널 JTBC는 같은 기간 24편을 제작했다. 같은 기간 지상파 3사는 신규 포맷 총 20편을 만들었다. 확연히 비교되는 수치다. 비지상파의 활발한 포맷 제작이 눈길을 끈다.
◇비지상파의 이점 활용
지상파는 광고부터 편성까지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다. 비지상파는 표현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방송가에서 암묵적으로 금기시하던 성(性)을 소재로 한 JTBC ‘마녀사냥’, 다소 적나라한 가사들이 전파를 타는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 선조들의 삶을 고증 그대로 살아보는 tvN ‘시간탐험대’ 등 이른바 ‘독한’ 예능이 그 예다. 최근 MBC에서 CJ E&M으로 이적한 손창우PD는 오는 7월 새 프로그램 ‘연극이 끝난 뒤’를 선보인다. 드라마와 예능을 접목시켜, 단막극 이후 출연 배우들의 러브 버라이어티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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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새 예능프로그램이 들어갈 자리 자체가 많지 않다. 워낙 쟁쟁한 장수 예능프로그램이 꽉 잡고 있기 때문이다. KBS2 ‘1박2일’,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SBS ‘런닝맨’은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은 11년, ‘라디오스타’와 ‘1박2일’은 10년, ‘런닝맨’은 7년째 사랑받고 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처럼 타깃이 분명한 프로그램은 시청률과 상관없이 간접광고(PPL), 광고 판매 등에 유리하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굳이 평탄하게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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