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산 넘어 또 산, 왜 '나테이박'인지 증명하다

  • 등록 2016-10-22 오후 4:27:39

    수정 2016-10-22 오후 4:27:39

박석민이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7회말 2사 1루서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창원=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완전체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은 역시 막강했다. 어디서 터질 지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공포감을 상대에게 심어줬다.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할 때 한 방을 터트리며 상대를 무너트렸다.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플레이오프 2차전. 테임즈가 음주 운전 징계에서 풀리며 나테이박이 첫 선을 보인 경기였다.

성과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LG 선발 허프의 역투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7회까지 나테이박이 친 안타는 1개 뿐이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여지없이 큰 것 한 방이 터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0-0이던 7회말. 선두 타자 나성범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자 테임즈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NC가 얻어낸 첫 볼넷이었다. 그만큼 허프의 제구가 좋았다.

주자가 나가자 위기감이 감돌았다. 전날(21일) 경기서 적시타를 친 이호준에 타석에 들어섰다.

집중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이호준의 잘 맞은 타구가 LG 우익수 채은성의 호수비에 막히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허프 입장에선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나테이박의 강점은 산 넘어 또 산, 그리고 또 산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호준을 넘어서긴 했지만 타석엔 박석민이 들어섰다.

박석민은 허프에게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볼 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몸쪽 바짝 붙는 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왜 나테이박이 최고의 조합인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긴장감과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틈을 놓치지 않는 타선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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