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란, “음악적 소통이 전부” 슈가와 열애설 직접 부인

  • 등록 2018-04-01 오후 4:55:25

    수정 2018-04-01 오후 4:55:25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방탄소년단 슈가와 열애설에 대해 가수 수란이 직접 부인했다.

수란은 지난 달 31일 SNS에 “저로 인해 마음 아팠던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네티즌들이 ‘럽스타그램’으로 제시한 근거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소속사에 이어 당사자가 나서 열애설이 사실무근임을 밝힌 것. 그는 슈가와는 음악적 소통이 관계의 전부라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수란의 곡 ‘오늘 취하면’으로 프로듀서와 가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수란은 “평소 추상적인 표현을 자주 한다”며 “그 표현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엄청난 비난을 받은 것에 큰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란은 또 “공인이기 때문에 긴장 속에 누군가를 항상 의식해야 하고 모든 사람,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컨트롤 해가며 게시물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닌지 음악까지도 검열해야 하고 항상 긴장하고 걱정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면서도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뮤지션이 되겠다”고 남겼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진 후 수란의 소속사 밀리언마켓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수란이 SNS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수란입니다.

우선 본의 아니게 저로 인해 상처받아 마음 아팠던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생각에 윤기난다는 문구는 ‘반지르르한 윤기가 흐르는’ 의 의미로 사용한 표현이고, 달달한 디저트 한입에 아이디어 가득한 생각이 떠올라 좋아진 기분에 제 행복해진 마음을 전하기 위한 표현이었습니다. 단순히 지인이 만들어 보내준 마카롱이 예쁘고 고마워서 홍보하고 싶어 올린 게시물일 뿐입니다. 스페인을 의미한 S, 매거진 촬영 스튜디오에 있던 푸들 강아지 등 상상하신 모든 것들은 전혀 다른,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들이 담긴 게시물들입니다.

저는 평소 추상적인 표현을 자주 합니다. 그 표현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엄청난 비난을 받는 것에 큰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마음에 게시물들을 지워야 하나 고민도 해보았지만 이곳은 개인적인 저의 SNS 공간이고, 게시물들을 쓰면서 불순한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니기에 그대로 두는 것이 저의 진심을 알리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그냥 음악하는 사람입니다. 가볍게 시작하지도 쉽게 살아오지도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다음 목적지 더 나은 음악을 향해 가고 있을 뿐 입니다. 작년에 만난 SUGA와도 음악 소통이 관계의 전부였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오해를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큽니다. 시간이 지나도 멈추지 않는 저에 대한 욕설과 분노를 어떤 식으로 풀어야 할지 막막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365일 24시간. 공인이기 때문에 긴장 속에 누군가를 항상 의식해야 하고 제 주위의 모든 사람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컨트롤 해가며 게시물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닌지, 음악까지도 검열해야 하고 항상 긴장하고 걱정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뮤지션이 되겠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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