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 "내가 뛰었던 레이커스, 조던의 불스 제압할 것"

  • 등록 2020-04-17 오전 10:59:58

    수정 2020-04-17 오전 10:59:58

LA 레이커스 시절 샤킬 오닐. 사진=AFPBBNews
시카고 불스 시절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가 속했던 LA 레이커스라면 마이클 조던이 있던 시카고 불스를 쉽게 이길 수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 역사상 최고의 센터로 인정받는 샤킬 오닐(48)이 한 말이다.

현재 NBA 해설자로 활약 중인 오닐은 15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 방송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활약했던 시절 레이커스라면 마이클 조던이 있던 시카고 불스를 쉽게 잡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이 이처럼 큰소리 친 배경은 있다. 당시 시카고의 센터진이 상대적으로 취약했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루크 롱리, 빌 위닝턴, 빌 카트라이트 등 당시 시카고의 센터진을 압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오닐이 활약했던 레이커스와 조던이 뛰었던 시카고 모두 ‘명장’ 필 잭슨 감독이 이끌었다. 오닐은 잭슨 감독이 두 팀을 모두 맡는다는 가정하에 자신의 자유투 성공률이 승패를 가릴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오닐은 “잭슨은 분명 나에게 ‘핵 어 샤크’(일부러 반칙을 범해 자유투를 유도하는 작전)를 걸어올 것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28~29점을 넣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내 자유투 성공률이다”며 “만약 성공률이 50% 정도를 유지한다면 레이커스가 분명히 이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우승 경력만 놓고 보면 조던이 오닐을 훨씬 앞선다. 오닐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지금은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3차례 NBA 우승을 경험했다. 반면 조던은 시카고 시절 총 6번이나 정상에 등극했다.

하지만 오닐은 플레이오프에서 조던을 이긴 경험이 있다. 야구로 잠시 외도했던 조던이 농구로 복귀한 뒤 첫 시즌이었던 1994~95시즌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당시 올랜도 매직 소속이었던 오닐은 조던이 이끌었던 시카고를 4승2패로 누르고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때 23살의 젊은 센터였던 오닐은 경기당 평균 24.3점, 13.2 리바운드, 4.0 어시스트, 2.0 블록이라는 대활약을 펼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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