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가 온다"…다시 보자 엔터株

트와이스, 6월1일 컴백 예정
블랙핑크·아이즈원 6월 복귀 예고
레드벨벳 첫 유닛은 7월로 일정 미뤄
걸그룹 대전과 함께 엔터주 주가 들썩일듯
  • 등록 2020-06-01 오전 1:30:00

    수정 2020-06-01 오전 1:30:0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6월은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비’ 같은 선율에 ‘귀를 기울이면’ 뜻밖에 투자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활동을 미뤄왔던 대형 기획사들의 간판 아티스트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특히 3세대 걸그룹으로 분류되는 여성 아이돌들이 줄줄이 컴백을 예고해 치열한 1위 다툼과 함께 주가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기대된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큐브엔터(182360) 소속 (여자)아이들을 시작으로 에이핑크, 오마이걸 등이 바통을 주고받듯이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석권했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일 JYP Ent.(035900)의 걸그룹 트와이스가 새 앨범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로 약 9개월 만에 컴백한다. 트와이스는 2014년 이후 데뷔한 3세대 걸그룹 중 선두주자다. ‘6월 가요대전’에서 스타트를 끊으며 기선 제압을 노리는 것이다.

트와이스는 2015년 10월 ‘우아(OOH-AHH)하게’로 데뷔한 이래 최장기간 공백기를 가졌다. 걸그룹은 대중과 접촉점을 늘리기 위해 해마다 두세 개의 신곡을 선보이는데, 트와이스는 이런 전략에 가장 충실한 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재충전에 전념하면서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미나가 합류하는 등 완전체 트와이스를 만날 수 있게 됐다.

트와이스의 복귀는 JYP Ent.의 실적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전망이다. JYP Ent.는 지난 27일 기준 신보 선주문 수량이 50만장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19로 공개 방송에 참여하기 어려워진 팬덤이 음원 스트리밍과 앨범 구매로 아티스트들을 응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팬미팅도 불가능해 판매량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상 현상”이라며 “케이팝의 글로벌 팬덤이 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 3월 23일 연중 저점인 1만5200원을 찍고 반등한 JYP Ent. 주가는 지난달 29일 2만2850원까지 회복했다. 트와이스는 컴백 전부터 다음달 3일 ‘6시 내고향’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성을 입증, 기존 투자자들은 호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블랙핑크도 오는 6월 선공개 타이틀곡을 발표한다. 지난해 4월 활동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복귀다. 멤버들은 10곡이 넘는 정규앨범 녹음 작업을 모두 마치고, 컴백을 준비 중이다.

블랙핑크는 트와이스와 달리 국내 활동이 잦지 않아 국내 팬들은 더욱 반기고 있다. 블랙핑크는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신곡 ‘사워 캔디(Sour Candy)’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다.

앞서 하나금투는 올해 1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완화 등 주가 상승 동력이 될 호재가 많다는 이유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약 7.89%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종가 2만9600원과 비교하면 38.5%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달 중순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가 중국 현지 브랜드 광고모델에 발탁된 바 있다.

에스엠(041510)의 레드벨벳은 유닛을 띄운다. 레드벨벳이 유닛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아이린과 슬기는 2인조로 6월 15일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는 일정이 7월로 미뤄졌다고 지난 29일 알렸다.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에스엠 주가는 지난 3월23일 1만6350원까지 추락했다가 지난달 29일 2만6000원까지 만회했다.

아이즈원도 지난 2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복귀한다. 내달 3일 단독 리얼리티 ‘아이즈원츄-환상캠퍼스’가 CJ ENM(035760)의 음악 전문채널 엠넷(Mnet)을 통해 첫 방송이 되며 오는 6월 15일 세 번째 미니앨범도 발매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2월에 활동했던 여자친구도 ‘여름친구’라는 애칭처럼 여름 활동을 기대해봄 직하다. 지난해 7월 ‘열대야’, 2018년 7월 ‘여름여름해’ 등 꾸준히 계절노래를 내놓은 바 있다. 7월 컴백설이 제기됐지만, 소속사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 역시 빅히트 산하 레이블이 됐다. 방탄소년단(BTS)으로 쏠린 수익구조를 탈피하려면 여자친구의 활약이 필요하다.

한편 에이핑크의 여동생그룹은 6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아 ‘위클리’란 이름이 붙여졌다. 데뷔 전 유튜브 등을 통해 자체 제작 리얼리티를 내보내고 있다. ‘에이핑크 뉴스’로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에이핑크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는 플랫폼 확대와 중국 스토리에서 빠질 수 없는데 고마진 음원 성장, 해외 팬덤 확대, 한한령 해제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오프라인 공연은 공백이지만 코로나 위기가 언택트 추가 수익의 기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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