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역사적 승리한 후 또 경기장 청소한 일본 팬들

앞서 일본 경기 아닌 에콰도르와 카타르 개막전에서도 경기장 치우는 모습 포착
  • 등록 2022-11-24 오전 9:15:38

    수정 2022-11-24 오전 9:15:38

독일-일본전이 끝난 뒤 경기장을 청소하는 일본 팬들.(사진=ESPN 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 팬들은 정말 완벽한 손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독일과 일본전이 끝난 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일본 팬들을 향해 보낸 찬사다.

일본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우승후보 독일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ESPN은 경기 후의 일본 팬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ESPN은 “일본 팬들이 주요 대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경기 후의 멋진 전통을 재현했다”면서 “수백 개의 파란색 쓰레기 봉투를 일본 서포터즈들이 나눠 가졌고 좌석 아래 남겨진 쓰레기들을 치웠다”고 전했다.

일본 팬들은 2018년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벨기에에 3-2로 패한 뒤에도 좌석 청소를 잊지 않아 주목받았다. 심지어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는 일본 경기가 아닌 에콰도르와 개최국 카타르의 개막전에서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폭스스포츠도 일본 팬들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스포츠에서 최고의 전통”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미국 CBS스포츠의 한 기자도 일본 팬들이 관중석을 정리하는 모습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하며 “일본 팬들은 정말 최고”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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