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영·이상윤·이시영, 안방-스크린 누비는 '대세의 조건'

유인영, '삼총사-베테랑'..성실한 마인드+변화무쌍 이미지
이상윤, '엔젤-산타 바바라'..확고한 이미지+적절한 타이밍
이시영, '골든-신의 한수'..탄탄한 기본기+적당한 변화
  • 등록 2014-06-13 오전 9:16:16

    수정 2014-06-13 오전 9:16:16

유인영, 이시영, 이상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쉼 없는 활동. 공백이 불안감으로 이어지는 연예계에서 가장 부러운 덕목 중 하나일 터. 하지만 제대로 된 전략과 마인드 없이 계속 활동을 이어가는 것만큼 만인에게 민폐가 되는 일도 없을 터.

‘대세’로 꼽히는 배우 이상윤과 유인영, 이시영은 그런 의미에서 남 부러울 것 없는 ‘스타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분위기다. 드라마에서 스크린으로, 혹은 비슷한 시기에 두 채널 모두를 종횡무진하는 이들의 활동 전략법을 살폈다.

유인영
◇유인영, 성실한 마인드+변화무쌍 이미지

유인영은 기대 이상을 해내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MBC 드라마 ‘기황후’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쌍끌이 흥행 성공을 이끈 주역이다. 두 작품 모두 특별출연 격으로 등장했지만 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재등장했다. ‘기황후’에선 주진모와 ‘별에서 온 그대’에선 신성록, 전지현과 사건의 핵심 키를 쥔 역할 설정으로 시청자에게 호평 받았다.

앞서 크고 작은 비중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유인영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웠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 때문에 악역을 종종 맡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어필했고 단막극과 소규모 영화 등 외관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마인드로 작품에 임했다. 방송가에서는 유인영과 함께 일한 사람이라면 그를 다시 찾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성실하고 털털한 여배우로 통한다는 전언이다.

이런 모습 덕에 유인영은 한 가지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화려하지만 아픔을 가진 ‘별에서 온 그대’ 속 톱스타 역할이나 ‘기황후’로 남장 여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현재 유인영은 케이블채널 tvN ‘100억 대작’ 드라마 ‘삼총사’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으며 배우 황정민,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 영화 ‘베테랑’의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동시 출격하는 유인영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꽃을 비울 것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윤
◇이상윤, 확고한 이미지+적절한 타이밍

MBC 드라마 ‘짝패’부터 KBS2 연속극 ‘내딸 서영이’까지. 이상윤은 그 동안 장르나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는 연기 행보를 보여왔다. 배우로서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연기 외의 부분도 많았지만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과 교감했다. ‘내딸 서영이’로 최고 시청률에 최고 캐릭터 이미지까지 얻은 이상윤은 현재 SBS 주말드라마 ‘엔젤 아이즈’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상윤이 보여주는 이미지는 확고하다. 훈훈하고, 매너있는, 자상하고, 따뜻한, 친절하고, 다정한, 귀엽고, 믿음직스러운 그런 남자다. 대부분 집안도 좋은 ‘엄친아’였다.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것에 걱정이 앞설 수 있지만 이상윤은 매번 다른 스타일링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에게 지루함을 안기지 않았다.

‘엔젤아이즈’의 종방과 동시에 이상윤은 영화 ‘산타바바라’ 개봉 일정으로 바쁜 활동을 이어야 한다. 의사이자 구급대원으로 열연했던 이상윤은 ‘산타바바라’에서 음악감독이라는 보다 감성적인 역할에 도전했다. 프로필은 다르지만 내면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훈남’이다.

드라마로 최고 인기를 누기로 있는 시점에서 타이밍도 좋았다. ‘산타바바라’는 지난해 촬영이 끝났지만 개봉 시기를 잡지 못했다. 적절한 타이밍까지 잡은 이상윤이 첫 스크린 주연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일만 남았다.

이시영
◇이시영, 탄탄한 기본기+안정적인 변화

이시영은 배우로서 공고한 입지를 다졌고 ‘권투선수’로도 더 많은 팬들에게 친근감을 안기고 있다. 여배우로서 강한 이미지에 갇힐 수 있었지만 데뷔 당시 예능프로그램에서부터 보여준 솔직하고 똑 부러진 이미지 덕에 큰 거부감이 없는 분위기다. 오히려 끈기있고, 도전 정신이 강한 성실한 이미지로 부각돼 여성 팬들에게도 ‘워너비’로 꼽히고 있다.

‘여자 중심’ 콘텐츠가 안방극장, 스크린에서 찾아보기 힘든 요즘 이시영은 ‘홍일점’으로도 톡톡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KBS2 수목미니시리즈 ‘골든 크로스’는 악한 캐릭터의 열전으로 정보석, 엄기준 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김강우의 존재감은 이시영이 맡은 캐릭터 입장에서는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럼에도 이시영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연기력으로 어떤 배우와의 호흡에서도 밀리지 않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골든 크로스’의 종방과 동시에 이시영은 스크린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이곳에서도 홍일점 존재감이 제대로 드러날 전망. 배우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등과 호흡을 맞춘 영화 ‘신의 한수’가 그것.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적절한 캐릭터 변화까지 시도해 더욱 기대가 높다. 이시영은 내기 바둑판을 중심으로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다룬 이 영화에서 팜므파탈 여인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내달 3일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정우성과의 키스신 스틸컷은 이시영의 연기 변신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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