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MVP' 황연주 "떨어진 자신감 찾는 계기 됐다"(일문일답)

  • 등록 2014-07-27 오후 4:51:51

    수정 2014-07-27 오후 4:51:51

27일 오후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현대건설 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황연주가 GS칼텍스 김지수를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꽃사슴’ 황연주(현대건설)가 소속팀 현대건설을 8년 만에 KOVO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본인은 대회 MVP를 차지하며 리그, 올스타전, 챔프전 포함, MVP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황연주는 우승이 확정된 뒤 양철호 감독에게 고마움을 피력했다. 황연주는 “양 감독님이 믿는다고 자주 말씀해주시니깐 그것 때문이라도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V리그때는 팀 내 공격 비중이 지금보다 많이 줄겠지만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OVO컵 MVP 황연주와의 일문일답.

-소감을 밝혀달라.

▲우승해서 기쁘다. 준우승 보다는 우승이 좋으니까.

-지난시즌 부진했는데 이번대회 때 잘 보여준 것 같나.

▲노력도 많이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었는데 자신감을 찾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양철호 감독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자주 표했는데

▲양 감독님이 믿는다고 자주 말씀해주시니깐 그것 때문이라도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지난 시즌에 황 감독님이 믿어주시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팀 전체적으로 어렵다보니 분위기가 좋지않아 소통이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 고참 언니들이 많이 왔다.

▲제가 아니라도 팀을 끌어주는 언니들이 있다보니 심적으로 편하다.

-지난 시즌 경기력을 보고 주변에서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전 시즌에 부진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는 아니다’ 라고 생각해도 옆에서 계속 그렇게 말하면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지고, 볼을 때릴 때도 긴장이 되고 그랬다. 기량이 더 안나왔던 이유다.

-런던 올림픽 이후 2년간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했다.

▲마음을 비우고 있었기에 뽑히지 않는다고 해서 큰 충격은 없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무릎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여자선수들은 대부분 웨이트트레이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하기 싫다. 하지만 하면 무릎이 덜 아프다. 지금 하면 ‘배구 1년 더할 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한다.

-우승시 MVP를 예상했나.

▲오늘 MVP를 수상해서 리그와 올스타전, 컵대회까지 다 수상했다. 팀 선수 전체 다같이 노력했는데 저만 받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다.

-외국인선수가 시즌 때는 올텐데.

▲시즌 때 팀 내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는 리시브에 더 치중을 해야 한다고 본다. 아무래도 컵대회 보다 공격 비중을 줄겠지만 팀에 도움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이번 대회 때는 백어택을 많이 보여줬다. 시즌 때도 계속 볼 수 있나?

▲시즌엔 외국인선수도 있고 (양)효진이도 있기 때문에 많이 시도할 기회는 없겠지만 항상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온다면 때릴 수도록 하겠다.

-현재 팀 분위가 어떤가.

▲지난 시즌처럼 어린 친구들만 있을 때는 분위기가 어수선했다고 본다면, 언니들이 오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잡아 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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