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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10일 자신의 SNS에 “영어 할 때마다 살고 싶지가 않다”고 적으며 침대에 옆으로 누워 찍은 자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한 때 “영어를 못해도 햄버거 집에 가서 ‘투 햄버거’ 하면 된다”고 자신만만했던 그의 자신감은 사라진지 오래다. 미국으로 건너가 용기 내서 SNS에 적은 첫 영어 포스팅은 ‘PGON’. ‘피곤’을 소리나는대로 영어로 적은 것이다.
사실 그는 영어 때문에 미국 진출을 망설였을 정도로 새 언어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 미국으로 건너간지 1년 만에 영어 인터뷰를 소화하는 전인지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박성현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을 다녀온 후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에비앙에서 (전)인지를 봤는데 정말 영어를 잘하더라. 투어를 뛰면서 영어까지 틈틈이 공부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박성현이 내년 이맘때는 ‘남다른’ 영어 실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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