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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뒤 가드인 셀비를 뽑았다.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 전주 KCC, 서울 SK 등 4팀이 기존 외국인선수와 재계약하면서 1순위부터 4순위까지 채웠다. 셀비는 전체 5순위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실질적인 1순위였다.
미국 농구 명문 캔자스대 출신인 셀비는 터키와 이스라엘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9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지명된 뒤 2013년까지 38경기에 출전, 평균 2.2득점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2순위이자 전체 6순위는 원주 동부의 몫이었다.동부는 가드 디온테 버튼(23·192.6㎝)을 선발했다. 버튼은 최근까지 프랑스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3순위 kt는 지난 시즌 kt에서 뛴 리온 윌리엄스(31·198㎝)를 다시 선발했다. 윌리엄스는 kt에서 평균 19.5득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울산 모비스는 포워드인 마커스 블레이클리(29·192.5㎝)를 지명했다. 블레이클리는 지난 시즌 임시 대체 선수로 잠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당시 단신임에도 골밑에서 강점을 보여 유재학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현주엽 신임 감독이 팀을 이끄는 창원 LG는 조시 파월(34·201.6㎝)을 선발했다. 파월은 화려한 NBA 경력을 자랑한다. NBA에서 정규리그 316경기에 출전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리그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고양 오리온은 1라운드 마지막 순위에서 더스틴 호그(25·192.9㎝)를 뽑았다. 곧바로 이어진 2라운드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202.7cm)을 뽑아 골밑을 보강했다.
이어 LG는 단신 저스틴 터브스(188cm)를 지명했고 2라운드 3순위의 모비스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단신가드인 애리조나 리드(189.7cm)를 뽑았다.
프로농구 외인 드래프트가 장선 선수와 단신선수로 구분된 이래 외국인선수 두 명을 모두 단신으로 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단신 테런스 왓슨(190.8cm), 동부는 조던 워싱턴(199.6cm), 전자랜드는 지명된 선수 중 최장신인 아넷 몰트리(206cm)를 지명했다.
이번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의 특징은 단신 선수의 대거 1라운드 지명이다. 1라운드에 새로 지명된 6명 가운데 4명이 키 193㎝ 이하로 단신 선수였다. 1라운드에 뽑힌 장신 선수는 윌리엄스와 파월, 2명 뿐이다. 그나마 윌리엄스는 KBL 경력선수로 kt가 재계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2017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은 재계약)
*1순위.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
*2순위. 안양 KGC, 데이비드 사이먼(203cm)
*3순위. 전주 KCC, 안드레 에밋(191cm)
*4순위. 서울 SK, 테리코 화이트(192.5cm)
5순위. 인천 전자랜드, 조시 셀비(186.7cm)
7순위. 부산 KT, 리온 윌리엄스(197cm)
8순위. 울산 모비스, 마커스 블레이클리(192.5cm)
9순위. 창원 LG, 조시 파웰(201.6cm)
10순위. 고양 오리온, 더스틴 호그(192.9cm)
11순위. 고양 오리온, 버논 맥클린(202.7cm)
12순위. 창원 LG, 저스틴 터브스(188cm)
13순위. 울산 모비스, 애리조나 리드(189.7cm)
14순위. 부산 KT, 테런스 왓슨(190.8cm)
15순위. 원주 동부, 조던 워싱턴(199.6cm)
16순위. 인천 전자랜드, 아넷 몰트리(206cm)
17순위. 서울 SK, 대리언 타운스(205cm)
18순위. 전주 KCC, 에릭 도슨(200.8cm)
*19순위. 안양 KGC, 키퍼 사익스(178cm)
*20순위. 서울 삼성, 마이클 크레익(18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