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박물관]②현대인 건강도 챙기는 '햇반'

  • 등록 2017-11-30 오전 6:00:00

    수정 2017-11-30 오전 6:00:00

‘햇반 저단백밥’은 6만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대사질 환자들을 위해 특수하게 제조한 햇반이다(사진=CJ제일제당)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96년 12월 출시 당시 햇반은 흰 쌀밥이 전부였다. 2017년 현재는 총 29종으로 종류가 많아졌다. 특히 햇반은 현미밥, 흑미밥, 오곡밥 등 다양한 잡곡밥으로도 나와 성인병이 증가하는 현대인들의 식단 불균형 문제까지 바로잡았다.

CJ제일제당은 산학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햇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2015년 출시한 ‘햇반 큰눈영양쌀밥’이 대표적이다. 서울대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큰눈영양쌀을 사용한 ‘햇반 큰눈영양쌀밥’은 영양성분이 모여 있는 쌀눈의 크기를 기존보다 3배가량 키운 큰눈영양쌀을 최초로 상품화한 제품이다.

이 외에도 슈퍼곡물을 넣어 만든 ‘햇반 슈퍼곡물밥’ 3종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렌틸콩과 귀리, 퀴노아 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곡물을 넣어 만든 햇반 슈퍼곡물밥은 2015년 출시 3개월 만에 누적매출 2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햇반 취나물밥’도 슈퍼곡물밥의 뒤를 잇는 건강밥 신제품이다. 최근 식품 및 외식업계에 불고 있는 ‘제철 음식’ 추세를 반영한 제품으로, 상온 즉석밥 중 최초로 나물을 넣어 출시했다. 사시사철 언제나 별도로 나물을 손질해 밥을 지을 필요없이 취나물의 향과 맛을 담은 밥을 즐길 수 있다.

햇반은 사회공헌적인 측면에서 특정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햇반 저단백밥’은 6만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대사질 환자들을 위해 특수하게 제조한 햇반이다. 선천성대사질환 환자는 일반 음식을 먹을 경우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아 몸에 축적돼 정신지체나 뇌성마비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CJ제일제당은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이익을 포기하고 햇반 저단백밥을 개당 2000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당뇨병 환자를 위해 ‘햇반 식후혈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햇반을 기반으로 다양한 즉석요리 제품을 결부시킨 ‘햇반 컵반’으로 햇반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5년 나온 햇반 컵반은 이미 국내 누적판매량이 5000만 개에 이를 정도로 ‘히트 상품’이 됐다. 최근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노선의 정차역 3곳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한국에서 수출된 간편식 제품 중 시베리아 횡단열차 노선에서 판매하는 최초의 제품이 되기도 했다.

정우경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은 “출시 당시부터 ‘맛있는 밥’을 추구한 햇반은 당일 도정한 햅쌀로 일체의 첨가물, 방부처리 없이 완전한 ‘무균 진공 포장’방식으로 만들고 있다”며 “맛과 건강, 편의를 원하는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햇반 매출 추이>

1997년 - 45억원

2002년 - 250억원

2007년 - 460억원

2012년 - 1100억원

2017년(예상) - 3000억원

*국내 소매유통채널 기준 *2017년 매출은 2015년 출시된 햇반 컵반 매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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