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아저씨’, 오늘 첫방…‘아재’ 판타지VS 세대극복 힐링

  • 등록 2018-03-21 오전 11:02:37

    수정 2018-03-21 오전 11:02:37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가 2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방송 전부터 파격적인 설정과 캐스팅, 출연자 교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고 작품성 그 자체로 평가 받을지 주목된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중년 남성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이 삼형제 역을, 아이유(이지은)가 이지안 역을 맡는다.

◇21세 여성·45세 남성, 불편한 우정

이선균과 아이유. 남녀 주인공 캐스팅 발표 단계서부터 여론이 엇갈렸다. 두 사람은 실제 18세 나이차로, 극중에선 24세 나이차가 있다. 구체적인 줄거리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자칫 갓 어른이 된 나이가 어린 여자와 중년 남성의 로맨스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특히 아이유는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으로, 그동안 소녀 같은 이미지로 사랑 받았다. 의도적인 캐스팅이란 추측도 등장했다.

예고편과 인물 소개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지안(아이유 분)에게 데이트 폭력을 휘두르는 또래 남자친구 이광일(장기용 분)이나 잘 나가는 변호사인 아내 강윤희(이지아 분)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박동훈(이선균 분) 등 일각에선 시대착오적인 남성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초 삼형제 중 맏형 박상훈 역을 맡은 오달수가 성추문에 휘말리며 촬영 중 배우가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혐’ 시대에 등장한 세대·통합 힐링물

“길거리에 넘쳐나는 흔하디흔한 아저씨들. 허름하고 한심하게 보이던 그들이, 사랑스러워 죽을 것이다.”

‘나의 아저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획 의도다. 단순히 두 남녀 주인공의 교감을 넘어 ‘아저씨’로 통칭되는 중년 남성에 대한 고찰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지만 ‘짠내’를 유발하는 박동훈을 비롯해 다양한 중년 남성의 유형이 등장한다. 그들에게서 숨은 매력과 인간미를 찾아보겠다는 큰 그림이다. 적어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저씨 시청자’에겐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

기획을 담당한 박호식 CP는 “40대를 넘어선 남자들은 여전히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마치 한물간 사람, 트렌드에 뒤처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분위기가 있다”면서 “가족과 자식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 그들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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