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좀비탐정'으로 입증한 '괴물 신인' 진가

  • 등록 2020-10-30 오전 11:05:18

    수정 2020-10-30 오전 11:05:1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예 배우 박주현이 ‘좀비탐정’으로 ‘괴물 신인’다운 진가를 보여주며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

박주현은 지난 27일 종영한 KBS2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에서 열정 넘치는 시사 고발 프로그램 작가인 여자 주인공 공선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남자 주인공인 ‘좀비’ 김무영 역의 최진혁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박주현은 방영 내내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극을 이끌었다.

‘프로듀사’, ‘고백부부’ 등을 잇는 KBS 예능 드라마인 ‘좀비탐정’은 소화해내기가 쉽지만은 않은 작품이었다. 인간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신개념’ 좀비가 등장하는 독특한 세계관이 깔려있는 데다가 ‘병맛’과 ‘B급 감성’이 키워드인 휴먼 코미디물이었다는 점에서다. 작품을 연출한 심재현 PD는 “콘셉트가 강해서 표현하기 쉬운 캐릭터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주현은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은 게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제 역할을 잘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열과 성을 다해 혼을 갈아내겠다”는 각오로 이번 작품에 임한 박주현은 정의구현을 위해 불의에 맞서 싸우는 패기 넘치는 모습과 맑고 따듯한 면모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공선지의 매력을 잘 살려내며 극의 균형감을 잡는 데 기여했다. 박주현의 활약 속 ‘좀비탐정’이 그려낸 ‘좀비’와 ‘인간’의 공생 스토리는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전작이자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해준 작품인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속 모습과는 또 다른 색깔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박주현은 ‘인간수업’에서 돈 많은 부모, 명석한 머리, 친구들의 선망, 선생님들의 총애 등 모든 걸 갖춘 ‘인싸’이면서도 ‘강요된 완벽함’에 반발해 어긋나게 되는 양면성을 지닌 배규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좀비탐정’을 통해선 결이 다른 캐릭터를 맡아 힘을 조금 덜어내고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기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그는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작품을 통해서 코믹, 서스펜스 등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고 즐거웠다”고 ‘좀비탐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배운 박주현은 지난해 tvN 드라마 스테이지 - ‘아내의 침대’로 데뷔했고, tvN 드라마 ‘반의 반’,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을 거쳐 KBS2 ‘좀비탐정’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박주현은 이제 활동 무대를 스크린으로 확장한다. 현재 그는 이선균,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사일런스’ 출연을 확정해둔 상태다. 또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마우스’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기도 하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성장 중인 박주현이 향후 또 어떤 캐릭터로 연기 재능을 드러낼지 흥미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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