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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9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은 살라가 첼시를 떠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리버풀을 대표하는 공격수 살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도전은 첼시였다. 2014년 1월 부푼 꿈을 안고 FC바젤(스위스)을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기대와 달리 살라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팀 내 경쟁에서 밀렸다. 전반기 바젤에서 10골을 넣었던 그는 후반기 첼시에서 11경기 2골에 그쳤다.
살라는 두 번째 시즌에도 자리 잡지 못했다. 8경기에 나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결국 살라는 2015년 2월 피오렌티나(이탈리아)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살라는 AS로마에서 한 차례 더 임대 생활을 한 뒤 완전 이적하며 첼시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EPL에서만 150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148골을 리버풀 소속으로 넣었다. 첼시 소속의 리그 득점은 2골뿐이다.
모리뉴 감독은 살라 논란에 대해 직접 견해를 밝혔다. 그는 “누군가가 나를 보고 ‘살라를 보냈다’라고 말하면 난 정확히 반대라고 말한다”라고 입을 뗐다.
“살라는 영입하라고 한 건 나였다”라고 말한 모리뉴 감독은 “당시 살라는 리버풀행이 가까웠으나 난 그를 첼시로 데려오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첼시 선수가 되기 위해선 바로 진가를 입증하거나 기다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살라는 기다리는 걸 원하지 않았고 임대를 떠나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순간 첼시는 살라를 이적시키기로 했고 내 뜻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살라를 보며 “단지 두 사람은 더 기다릴 수 없었고 현재 그들의 커리어는 그 선택이 옳았다는 걸 말한다”라면서 “다른 사람들은 내가 내보냈다고 말하겠으나 그렇지 않았고 내가 달린 일도 아니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