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대별 정원 증원 발표…지방에 80% ‘집중 배정’

총리 담화문 발표 후 대학별 추가 정원 발표 예정
의대 2000명 증원, 지방의대 27곳에 1600명 배정
지방 의대 최우선 증원…수도권 미니 의대도 대상
윤대통령 “2000명, 고령화 추이 고려한 최소 규모”
  • 등록 2024-03-20 오전 5:55:28

    수정 2024-03-20 오전 5:55:28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오늘(20일)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한 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별 정원 배정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계에 따르면 늘어난 의대 정원은 비수도권·소규모 의대에 집중 배정될 전망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0개 대학 부총장·의대학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되 각 대학의 수요와 교육역량, 소규모 의대 강화 필요성, 지역·필수 의료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런 원칙에 따라 의대 증원분의 80%(1600명)를 지방 의대에, 나머지 20%(400명)를 수도권 의대에 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 3058명 가운데 수도권 의대의 정원 규모는 13개교 1035명(33.8%), 비수도권 의대는 27개교 2023명(66.2%)이다.

정부의 이런 방침이 확정될 경우 수도권 의대 정원은 13개교 1435명(28.4%)으로,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27개교 3623명(71.6%)으로 확대된다. 증원된 의대 정원은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대학별로는 지방 소규모 의대에 최우선적으로 증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원 50명 미만의 지방 의대는 동아대(49명)·대구가톨릭대(40명)·강원대(49명)·건양대(49명)·을지대(40명)·충북대(49명)·울산대(40명)·제주대(40명) 등 12곳이다.

수도권 소재 ‘미니 의대’로 볼 수 있는 아주대(40명)·성균관대(40명)·인하대(40명)·가천대(40명) 등에도 추가 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에도 소규모 의대가 5곳 정도 되는데 이들 대학도 추가 배정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도 소재 차의과대(40명)는 유일하게 남은 의학전문대학원이지만 이번 배정 대상에 포함, 수혜가 예상된다.

이어 정원 50명~100명의 비수도권 대학이 지역의료 정상화 차원에서 미니 의대에 이어 추가 정원을 받게 된다. 한림대(49명)·연세대원주(93명)·순천향대(93명)·원광대(93명)·계명대(76명)·영남대(76명)·고신대(76명)·인제대(93명)·경상대(76명) 등 9곳이 그 대상이다.

정원 100명 이상의 대형 의대도 비수도권 지역은 추가로 정원을 받을 공산이 크다. 특히 정원 110명의 충남대를 비롯해 전남대(125명)·조선대(125명)·전북대(142명)·경북대(110명)·부산대(125명) 등의 정원이 200명 이상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서 의대 2000명 증원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 추이를 고려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며 “나중에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해질 뿐만 아니라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의료 대란과 같은 갈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의대 정원 배정 확정 후에는 다음 달 중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구성하겠다”며 “특위에서 의료계, 각계 대표,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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