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배구, '축제분위기' 日에 고춧가루...세계선수권 진출

  • 등록 2013-09-08 오후 9:41:38

    수정 2013-09-08 오후 9:41:38

일본을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대한배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로 축제분위기가 된 일본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한국은 8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최종라운드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3대0(25-20 25-20 25-13)으로 승리했다.

3승을 기록한 한국은 2승1패의 일본을 따돌리고 조1위에게 주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2006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 이후 8년만에 세계 무대로 복귀하게 된 것.

이날 경기가 열린 고마키 아레나파크는 3000석 좌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를 확정지은 뒤 이 경기를 통해 올림픽 개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의도가 역력했다.

경기장 곳곳에 올림픽 유치를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자리했고 장내 아나운서도 올림픽 유치 분위기를 띄우려는 멘트를 계속 날렸다.

심지어 이 경기는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 전날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지은 일본 대표팀도 직접 응원했다.

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릴 한국이 아니었다. 뉴질랜드, 카타르를 연파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한국은 첫 세트부터 일본을 압도했다.

곽승석의 강서브로 일본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한국은 전광인의 연속 공격으로 15-12로 달아난 뒤 경기 후반 안준찬의 포인트로 추가점을 올려 1세트를 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일본의 추격을 뿌리쳤다.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 등을 묶어 3점차로 도망갔다. 결국 2세트 마저 25-20으로 따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기세가 하늘을 찌른 한국은 전의를 상실한 일본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여 3세트를 25-13으로 쉽게 따내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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