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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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FA 이대형이 KIA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17일 이대형과 총액 2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2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대형은 16일까지 있었던 원 소속구단 LG와 우선협상기간 내에 계약을 맺지 못하고 시장에 나왔다.
마침 KIA가 내부 FA 이용규를 잡는데 실패하면서 발빠르게 움직였고 타팀과 협상할 수 있는 기간인 첫 날 바로 이대형의 마음을 잡았다.
지난 2003년 LG에 입단했던 이대형은 올 시즌 102경기에 출장, 177타수 42안타 타율 0.237을 기록했고, 통산 타율 0.261 214타점 379도루 504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형은 FA 계약을 마친 후 “고향팀에서 뛰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KIA타이거즈에서 다시 한 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고향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해 준 KIA타이거즈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팬 여러분들께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프로야구를 시작한 LG를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LG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정근우와 이용규가 한화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종욱과 손시헌까지 NC에 둥지를 틀면서 이제 FA 선수 가운데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는 최준석밖에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