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시만기일…코스피200 선물 7300억원 매물 출회 가능성"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2-08 오전 7:38:52

    수정 2022-12-08 오전 7:38:5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늘(8일) 12월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약 7300억원 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니옵션과 주식선물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12월물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은 일반 파생 만기일에 비해 금융투자의 마감 동시호가 포지션이 크게 움직인다”며 “시장 충격도 일반 만기일보다 큰 편”이라고 말했다.

동시만기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코스피200 선물에 대한 금융투자의 누적 순매수 수량은 전일까지 4만2354계약이고, 스프레드 누적 순매수 수량은 5만1688계약이다. 순매수 물량보다 많은 금액이 롤오버 되기 때문에 마감 동시호가에 이 차이에 해당되는 9334계약에 해당하는 금액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코스피200 선물 9334계약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300억원이 된다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스프레드 거래는 만기일에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금일 선물 거래 마감 이전까지 스프레드 거래 상황에 따라 마감 동시호가 출회 금액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3월물과 12월물의 이론 스프레드는 -1.78포인트 수준이고, 금년 배당 감소를 고려한 이론 스프레드가 -1.54푕포인트다. 전일 장 중 평균 스프레드가 -1.7포인트 수준에서 형성돼 스프레드 매수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평이다.

또 금융투자의 코스피200 미니옵션 불-베어(Bull-Bear) 누적 순매수 금액은 -135억원이다. 금융투자는 미니옵션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자(LP)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옵션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한 주식을 가지고 있고 마감 동시호가에 청산해 만기 충격이 발생한다.

정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옵션 금액의 6.2배의 반대 주식 포지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 837억원의 주식 매수 포지션을 만기에 청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 금액은 시장에 충격을 주기 어려운 수준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선물 역시 금융투자는 -2350억원의 순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고, 이를 헤지하기 위한 주식 보유물량을 만기에 청산해 충격이 발생한다. 다만 금융투자는 평균적으로 약 3000억원 수준의 스프레드 롤오버를 하기 때문에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약 7300억원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부담이고, 미니옵션과 주식선물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만기일 장중 스프레드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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