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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실업팀으로 본격 첫 발을 내딛는 OK금융그룹 럭비단은 20일 서울 중구 ENA 스위트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에서 팀을 이끌어갈 코칭스태프와 외국인선수 면면을 공개했다.
읏맨 럭비단 초대 감독으로는 영화 ‘60만 번의 트라이’ 주인공인 오영길 감독이 선임됐다. 영화 ‘60만 번의 트라이’는 재일교포로 구성된 일본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 학생들이 일본 럭비 전국대회 ‘하나조노’에 참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영길 감독은 당시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를 이끌고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4강에 진출시킨바 있다.
또한 오영길 감독은 일본 럭비 리그원 디비전3 NTT 도코모 럭비단 아카데미 코치로 활동했다. 지난 2021년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럭비라는 스포츠가 한국에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럭비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럭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과 같이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읏맨 럭비단 구단주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오영길 감독은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능력을 인정받은 뛰어난 지도자다”며 “읏맨 럭비단이 국내 무대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 적임자다. 이제 막 실업팀으로 발걸음을 내딛은 읏맨 럭비단을 잘 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길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는 2020 도쿄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의 첫 올림픽 진출을 이끌고 투혼을 발휘해 많은 감동을 안긴 안드레 진(32)이 함께 한다.
S&C(피지컬 및 체력 담당, Strength & Conditioning) 코치는 2021년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 S&C 코치로 활약한 남상수(55) 코치가 선임됐다. 테이코 의학 기술 전문학교 출신으로 NEC 그린 로케츠 등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남창수 코치는 읏맨 럭비단 컨디셔닝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실업팀 창단과 함께 외국인선수 영입 등 읏맨 럭비단을 향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최윤 회장은 “웃맨 럭비단 창단아 비인지 스포츠인 럭비가 인지 스포츠가 거듭나고 럭비 저변 확대에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