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맘스터치 이어 할리스 '도전장'…日 4차 한류 파고든다

[현해탄 건너는 K푸드]①할리스, 오사카 난바역 인근 출점 채비…日 본격 진출
맘스터치는 일본사무소 꾸려 상반기 중 도쿄에 매장
K컬처 넘어 식품 등 소비재로 수요 확대…가능성 확인
"문화 수출국 넘어 소비재도 비교우위…日 진출 적기"
  • 등록 2024-02-27 오전 5:40:00

    수정 2024-02-27 오전 5:40:0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리스’가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말 일본 진출을 가시화한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에 이어 최근 일본에서 다시 불고 있는 한류를 타고 현지 공략에 나선 것. 외국 브랜드에 배타성이 짙은 일본 현지에서 국내 외식 브랜드들의 도전이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달 말 구인·구직 사이트인 ‘인디드재팬’에 일본 내 출점 예정인 매장 직원을 구하는 채용 공고를 내면서 연내 현지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선 처음으로 일본 공략에 팔을 걷어붙인 셈이다.

‘리얼 한국 디저트 카페(HOLLYS) 직원’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해당 공지에 따르면 할리스의 일본 첫 매장은 오사카 난바역 인근에 개점할 예정이다. 채용공고는 바리스타와 스태프 등 정규직 직원을 채용한다. 채용이 확정되면 국내 할리스 본사에서 3주간의 실무교육을 실시한다는 안내도 담겼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빚어진 2020년부터 본격화된 일본 내 이른바 ‘4차 한류’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과거 1~3차 한류(2003년·2008년·2017년)의 양상은 K드라마·팝·영화에 국한됐다면 이번에는 K푸드·패션 등으로 소비 범위가 확장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3주간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맘스터치는 이미 올해 상반기 중 현지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맘스터치는 이를 위해 최근 도쿄에 현지법인을 꾸리고 실무자들이 상주하며 첫 매장 출점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GFFG의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도 지난해 4월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함께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해 현지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현재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일본의 10~20대를 중심으로 한국문화 등에 진심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이어 화장품, 식품 등으로 소비가 확장되면서 일반 소비재에서도 한국 제품들이 일본에 처음으로 비교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메이드 인 코리아’면 팔리는 원산지 효과가 확인된 만큼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과감히 도전해 시장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맘스터치가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3주간 운영한 팝업매장에 현지 소비자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맘스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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