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김성철 "커뮤니티·밈 잘 몰라…나도 MZ인데 왜 모를까"[인터뷰]③

  • 등록 2024-03-20 오후 12:09:02

    수정 2024-03-20 오후 12:09:2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댓글부대’ 김성철이 온라인 댓글과 뉴스, 밈 등 미디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성철은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의 개봉을 앞두고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뮤지컬부터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 활약 중인 김성철. ‘댓글부대’는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올빼미’ 이후 그가 처음 선보인 매체 작품이다. 김성철은 찻탓캇이 임상진에게 제보한 댓글 부대 ‘팀알렙’의 실질적 리더인 찡뻤킹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찻탓캇 역 김동휘, 팹택 역 홍경과 함께 ‘팀알렙’으로 강렬하고 다채로운 앙상블을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앞서 김성철은 ‘댓글부대’의 기자간담회 당시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세상을 살면서 뉴스를 어느 순간 믿지 않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댓글과 떼놓을 수 없는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댓글과 뉴스 등을 볼 생각이 없다고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김성철은 당시 발언의 취지에 대해 “비단 댓글만이 아니다. 미디어라는 게 요즘 많이 발전됐지 않나. 옛날에는 신문 1면에 실리는 뉴스가 엄청 대단한 특종의 느낌이었다. 당시 볼 수 있는 미디어가 신문, TV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지금은 SNS 및 유튜브에서도 뉴스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떤 한 사건을 두고 주관적인 입장들까지 포함되다 보니 팩트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누군 이렇게 누군 저렇게 사안을 바라본다. 일상에서 대화하는 내용이 미디어에 노출이 되니 진실이 판단이 잘 안 되더라”고도 덧붙였다.

김성철은 “저도 아무래도 배우 일을 하다 보니까 비슷한 일을 겪는다. 이를테면 제가 어떤 대본을 제안받아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작품을 다른 누가 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난다. 그런 상황들이 점점 생겨나더라”며 “저에게 직접적인 일들도 생기고 주변 인물들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다 보니 이걸 너무 믿진 말아야겠지 싶다”고 털어놨다.

다만 “거의 안 믿고, 그런 게 있어도 보기만 한다. 대신 제가 진짜 궁금하면 직접 찾아가야 한다”며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든지 그런 거를 직접 듣는 편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가끔 댓글 쓰실 때 정말 창의적으로 드립을 날려주시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주접 댓글을 보면 재미있고 힘이 난다”며 “그래도 뭐 작품 찍고 콘텐츠 찍으면 가끔씩 본다. 제게 달린 것뿐 아니라 다른 배우분들과 관련한 댓글들을 보면 재밌다”고도 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 문화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고 고백했다. 김성철은 “커뮤니티는 진짜 몰랐다. 저는 인터넷 문화 자체를 잘 모른다. 밈도 잘 모른다”며 “영화에서 쓰인 밈들은 거의 창조한 것이고, 감독님이 진짜 개발한 느낌이다. 그래도 떠도는 밈들은 봤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그런 것들이 약간 MZ 문화이지 않나. 저는 MZ인데 왜 모를까”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것도 관심이 있어야 다 아는 거 같다. 관심있는 사람들이 쓰다보니 문화가 된 거 같다. 저는 일상생활 하거나 의사소통할 때 필요성을 못 느껴서 잘 안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댓글부대’는 3월 27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