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불운한 에이스 박주영…"

  • 등록 2010-06-18 오전 11:41:34

    수정 2010-06-18 오후 1:21:44

▲ 신해철, 박주영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수 신해철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아르헨티나 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박주영 선수에 대해 "우리의 불운한 에이스 박주영을 그의 하나님이 일으켜세우시길"이라며 격려했다.

신해철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인 우리는 비난을 자제하고 성원하는 일을 해야할 것"이라며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라고 박주영을 보듬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전 패배의 아쉬움으로 허정무 감독이 한국팀 한 선수의 실수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허 감독은 이날 아르헨티나 경기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가 좀 처졌을 때 염기훈이 골을 넣어줬으면 흐름 찾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한 바 있다.

신해철은 "감정이 정리 되지 않은 경기 직후 인터뷰지만 특정 선수의 실수를 거론한 것은 제 생각에는 지도자답지 못한, 허정무의 평소 수준에 못미치는 행동이었다"며 "우리에게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무엇이고 당신은 이제 우리의 얼굴이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한국은 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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