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3점슛 4방' 동부, 모비스 누르고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 등록 2012-03-23 오후 8:38:22

    수정 2012-03-23 오후 8:43:05

▲ 원주 동부 이광재. 사진=KBL
[울산=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최다승 주인공 원주 동부가 울산 모비스의 도전을 뿌리치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동부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광재 안재욱 등 외곽슈터들의 3점포를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79-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모비스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섰다. 지난 2010~11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창단 후 통산 6번째(전신 나래, TG, TG삼보 시절 포함) 챔피언 결정전행이다.

반면 모비스는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한 뒤 6강 PO에서 우승후보 KCC를 3연승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끝내 정규시즌 최다승 동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동부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이끌었다. 가드들의 활약이 동부의 상승세를 가져왔다. 박지현이 과감한 돌파로 6점을 책임졌고 이광재도 3점슛 1개 포함, 5점을 몰아쳤다. 모비스도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추격을 해봤지만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1쿼터 한때 17-8, 9점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모비스는 2쿼터 양동근과 김동우의 3점슛이 살아나면서 25-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동부는 곧바로 김주성의 골밑슛과 황진원의 3점슛으로 응수,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31-25로 2쿼터를 마감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박구영의 3점포로 끈질기게 쫓아갔다. 한때 33-30으로 점수차를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넘을 듯하면서도 좀처럼 동부를 넘지 못했다. 모비스의 득점이 33점에 묶인 사이 동부는 내리 8점을 올려 순식간에 점수차를 13점차로 벌렸다.   49-38로 동부가 앞선 채 시작된 4쿼터에서 결국 승부는 갈렸다. 동부는 4쿼터 초반 안재욱이 3점슛 2개에 골밑슛까지 내리 8점을 올리며 모비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점수차를 순식간에 21점차까지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경기 막판 주전들을 모두 쉬게하고 백업들을 코트에 들여보내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모비스도 레더를 빼는 등 완패를 스스로 인정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골밑 싸움이 아닌 3점슛이었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동부의 3점슛이 한꺼번에 터졌다. 특히 이광재가 3점슛 4방 포함, 16점으로 외곽을 책임졌다. 모비스도 양동근이 3점슛을 던지며 분전했지만 문제는 적중률이었다.   동부가 3점슛 10개를 던져 8개를 집어넣은 반면 모비스는 21개나 던져 7개를 성공시켰다. 외곽포의 집중력에서 두 팀은 큰 차이를 드러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광재였다. 이광재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광재의 3점포가 터지면서 동부는 이미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도 16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동부는 이 날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28-24로 모비스를 압도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수 있었다. 윤호영은 8득점에 머물렀지만 리바운드를 8개나 잡아내는 등 궂은 일을 책임졌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이 나란히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믿었던 레더가 겨우 3점에 그치면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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